4월 1일이 되면 누구나 친구들과 ‘어떤 장난을 칠까?’ 머리를 맞대던 학창 시절의 추억이 한 두개 쯤 떠오를 것이다.
만우절을 맞아 추억 돋는 학창시절의 ‘만우절 장난’을 소개한다.
준비 과정 내내 키득대며 즐거웠던 당시의 분위기와 이미 다 알고 있으면서도 모른채 속아주던 선생님의 표정 등 당시의 기억들을 곱씹어 보자.
1. 교실에 드러누워 있기
책상을 뒤집고 맨 바닥에 드러누워 있는 것이다.
교실에 들어온 선생님을 당황하게 하려는 것이 목적이지만 간혹 “응, 그러고 있어”라며 아무런 반응 없이 불편한 자세를 유지하게 하는 선생님들도 있다.
그럴 경우, 슬금슬금 스스로 책상을 원위치 시키고 저희끼리 재미있다며 깔깔거리곤 했다.
2. 교복 거꾸로 입고 뒤돌아 앉기
만우절 장난의 클래식 중 하나다.
진부한 장난이지만 커튼을 치고 불을 끄면 영화에서 볼 법한 섬뜩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한다.
3. 남녀 교복 바꿔 입기
남학생이 여학생 교복을 입거나, 여학생이 남학생 교복을 바꿔 입는 것이다.
모든 학생들이 다 참여하지는 않았어도 한 반에 한 명쯤 끼를 주체 못하는 학생들이 했던 장난이다.
4. 교탁 밑에 숨어있기
선생님이 오시기 전 교탁 아래 숨어 있다 방심한 선생님을 놀라게 하는 장난이다.
물론, 반에서 가장 체구가 작거나 유연한 학생들만이 가능하다는 제약이 있다.
5. 책상 들고 나가기
텅 빈 교실에 들어온 선생님을 당황시키려는 의도지만, 간혹 이 상황을 즐기는 선생님이 있을 경우 도리어 학생들이 봉변을 당할 수 있다.
운동장 혹은 옥상까지 책상과 의자를 나르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지겨운 수업시간을 피할 수 있는 장난이 될 수 있다.
6. 반끼리 교실 바꾸기
‘반 바꾸기’는 반 전체 학생들이 다른 반과 서로 교실을 바꿔 앉아있는 것으로, 만우절에 꼭 하는 가장 흔한 장난 중 하나다.
판이 커지게 되면 다른 학년과 교실을 바꾸기도 하는데, 만우절 장난을 재미로 넘어가지 못하는 선생님을 만날 경우 두 반 모두 단체로 벌을 받게 될 수도 있다.
7. 선생님의 역습
선생님들도 그저 당하고 있지만은 않는다.
‘필기 거꾸로 쓰기’, ‘과목 바꾸기’, ‘동시 수업하기’, ‘원격 수업하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만우절을 즐기는 선생님들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