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부동산 자산가로 알려져있는 방송인 서장훈은 서울 흑석동에도 120억원에 달하는 빌딩을 갖고 있다.
그런데 이 건물이 철거되면서 본인이 가진 수십억의 재산을 날릴 위기를 맞았다고 한다.
서장훈은 2005년 지하 2층~지상 7층의 흑석동 빌딩을 58억원을 주고 매입했다. 현재 이 건물은 시세가 120억원 정도까지 상승한 상태로 알려져있다.
그러던 중, 서울시와 국토교통부가 공공재개발 첫 시범 사업 후보지 8곳을 지난 달 발표했다.
그중 한 곳이 동작구 흑석 2구역으로, 서장훈의 건물이 있는 곳이다.
이렇게 된 이상 기존 건물을 헐고 새로 짓는 것 외에는 방도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장훈과 같은 상황에 놓인 건물주들은 나중에 새 아파트나 상가를 분양받을 수는 있으나 한 사람이 여러 채를 받을 수 없기에 나머지는 현금으로 정산해야만 한다.
그러나, 이것 역시 시세가 아닌 감정평가액으로 결정이 된다. 당연하게도, 감정평가액으로 보상을 받는 경우 시세보다 큰 손해를 입게된다. 쉽게 말해, 120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다.
현재 서장훈은 해당 빌딩에서 월 3000만원의 임대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시세가 아닌 감정가를 반영하게 된다면 임대수익을 올리지 못한 것에 대한 손해보정까지 이뤄지기는 어려운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재개발이 완료되는데도 2~3년이상이 걸리기에 그 기간 동안 임대료 손해도 약 5억원 정도 발생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서장훈의 성공적인 투자라 평가됐던 흑석동 건물이 정반대의 성적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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