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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형편없는데…” 조선시대 때는 왕의 밥상에서도 볼 수 있었다는 ‘최고의 대접 음식’


조선시대 최고의 대접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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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DB

입맛이 없거나 집에 먹을 것이 딱히 없을 때는 사람들이 물에 밥을 말아서 먹는 경우가 있다.

 

물에 밥을 말고 그 위에 김치나 젓갈 등 반찬들을 올려서 먹으면 생각보다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이러한 식사는 간단하게 먹을 때 먹는 음식 일 뿐, 누군가에게 음식대접을 하는 음식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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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조선시대에는 물 말은 밥이 손님을 대접하거나, 왕의 밥상에도 올라갔던 것으로 알려진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이러한 물 말은 밥에는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는데, 과거에는 물 말은 밥을 수반이라고 불렀으며 고려시대 문신 이색이 쓴 책 ‘목은시고’를 보면 과거 수반을 먹었다는 것을 통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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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은시고’에는 “한더위에 가난한 살이 물에 밥 말면서 얼린 생선 말린 것이 매양 생각났는데 가을에 얻어 먹어도 역시 좋기만 하군 긴 허리 살살 씹으며 짧은 시를 읊노라”라고 써있는 것을 보아 적어도 고려시대 때부터 시작됐을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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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종

그리고 조선왕조실록에도 1470년 5월 29일 수반에 대한 기록으로, ‘각전의 낮 수라에는 단지 수반만 올리게 하라’고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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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때 먹은 수반은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었는데, 1470년 조선의 왕이 성종일 때, 가뭄이 심했는데 왕이 자신의 부도덕함 때문에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해 반성하는 의미로 자신의 밥상을 줄인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즉, 1470년 5월 29일 성종이 먹은 수반은 가뭄이 일어난 것을 반성하는 의미로 먹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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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에는 물 말은 밥은 영양가도 부족하고 형편없다고 평가되지만, 과거에는 손님에게 대접할 음식 등으로 사용되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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