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남 뺏는 것도 아니고 친구 남친만 아니면 괜찮지 않나요?”
과거 페이스북 페이지 ‘영남대학교 대나무숲’에 “이런 제보 하면 욕먹을거 알지만 저도 답답하고 조금 궁금하기도 해서…”로 시작하는 글이 게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20대 초반의 여대생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저는 밝고 통통 튀어서 주변에 친구도 많고 분위기를 잘 리드한다”며 “외모도 흔히 말하는 ‘남자들이 좋아하는 얼굴’, 약간 도화살 색기있는상”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이 여대생은 “여자친구가 있는 남자를 뺏는 게 좋다”면서 “정확히 말하자면 잘생기고 매력 있는 남자가 좋은데 그런 남자들은 대부분 여자친구가 있더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처음엔 양심에 찔렸지만 내가 구애한 남성들은 모두 다 여친 버리고 왔으며 나에게 오고 나서 바람을 피운 적도 없다”고 자랑했다.
이어 글쓴이는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이제는 여자친구가 있는 남자들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진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철벽 칠 것 같은 남자들도 꼬시면 바로 넘어오더라”면서 그런 남자를 유혹할 때 느끼는 스릴도 좋지만 자신이 그 남자의 원래 여자친구보다 더 우월해진 느낌이 좋다고 했다.
또 글쓴이는 “솔직히 제가 원래 여친들 보다 예쁘고 매력적이니까 넘어오는 것 아니냐”며 “여자능력은 남친이 자기한테 푹 빠지게 휘어잡는 것이다”는 황당한 주장을 했다.
이어 “유부남 뺏는 것도 아니고 연애인데 더 마음에 드는 사람한테 갈아타는게 뭐가 문제냐”며 “친구 남친만 안 뺏으면 되는 것 아니냐”고 글을 마쳤다.
한편 해당 게시물을 읽은 누리꾼들은 분노하며 “인중 후려 팬다”, “연애에 법은 없어도 양심은 좀 챙겨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