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녀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의 돈독한 팀워크를 또 다시 엿볼 수 있었다.
지난 18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남녀 계주 결승전이 치러졌다.
남자 5,000m 계주에 앞서 치러진 여자 3,000m 계주 결승전에서 우리나라 대표팀 김아랑, 김예진, 심석희, 최민정 선수는 4분 07초 56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남자 5,000m 계주에는 곽윤기, 김도겸, 임효준, 황대헌 선수가 출전했다.
이들은 쟁쟁한 실력의 캐나다와 일본팀을 제치고 6분 44초 267로 1위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대한민국 남자 대표팀은 지난 2009-2010시즌 이후 8년 만에 세계선수권에서 남자 계주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특히 지난달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계주 경기에서 안타깝게 메달 획득에 실패한 바 있어 대표팀의 메달 획득은 더욱 의미 있었다.
이날 본인들의 경기가 끝난 후 현장에 남아 남자 대표팀 경기를 지켜보던 여자 대표팀은 경기 결과에 뛸 듯이 기뻐했다.
자신들의 금메달이 확정될 때보다 더욱 격한 반응을 보이며 자리에서 펄쩍펄쩍 뛰고 만세를 하기도 했다.
특히 평소 덤덤한 성격의 최민정도 옆에 있던 김아랑을 껴안으며 활짝 웃어 보여 보는 이들까지 더불어 웃게 만들었다.
한편 대한민국 남녀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은 이번 2018시즌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녀 계주 금메달을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와 더불어 여자부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