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때문에 가출하고 싶어요
현 커뮤니티에서 “에어컨 때문에 가출하고 싶어요” 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이목을 집중 시켰다.
작성자 A씨는 평범한 대학생이다.
집에 에어컨이 한 대가 있는데 에어컨 한 대가 있는 위치는 ‘거실’ 이다.
A씨의 방은 ‘거실 옆방’이며 방에 있는 창문은 내창이라서 창문을 열면 세탁실로 연결이 된다.
세탁실에는 세탁기만 있는 것이 아니고 재활용품과 종이 쓰레기를 모아 뒀다.
그렇기 때문에 A씨의 방은 환기도 안될 뿐더러, 여름에는 악취까지 난다.
창문을 열어 놓으면 A씨의 방이 ‘쓰레기통’ 이 된 느낌이라 창문도 못 열어 놓는데 사계절 중 여름이 오면 너무 덥다고 한다.
방학이라서 인강을 보려고 컴퓨터를 키면 찜질방보다 더 한다고 했다.
그래서 A씨는 1.5L 물얼려서 안고 있거나 젖은 수건 몸에 두르고 있거나 다양한 방법을 시도 했지만 이젠 지친다고 전했다.
선풍기를 틀어도 시원한 바람이 아닌 ‘뜨거운 바람’이 나온다 했다.
이 문제를 A씨는 부모님께 말씀 드리면 “아직 덥지도 않은데 뭐가 문제냐” 라며 에어컨을 트는 것을 결사 반대 한다.
A씨 방에 A씨 돈으로 에어컨을 설치하고 전기세를 다 자신이 부담하겠다고 해도 부모님은 절대 반대 하신다고 전했다.
그 이유는 A씨 방에만 에어컨을 틀면 다른 사람이 덥기 때문이라 했다.
그리하여 A씨는 여름동안만 ‘고시원’ 에서 살다 올까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더워서 잠도 못 잘 뿐더러, 정신이 혼미하고 짜증이 그냥 계속 나고 찬물 샤워하고 나와도 잠깐 시원하고 5분 지나면 다시 끈적끈적 해지는게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A씨는 누리꾼들에게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요?” 라 물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진짜 제일 이해 안가” “삶의 질이 너무 떨어지게 사시네요ㅠㅠ” “기계도 너무 안쓰면 고장나는데 ㅋㅋㅋ”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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