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프라이머리의 신곡 ‘다이어트’는 KBS 심의위원회로부터 ‘저속한 표현’이 들어갔다는 이유로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매일 네가 고파, 강제 diet 같아, 이 기분 좀 별로다”라는 가사 중 ‘강제 diet 같아’라는 부분이 ‘다 엿 같아’로 들린다는 것이 판정의 이유였다.
이처럼 다소 황당한 이유로 공중파에서 들을 수 없게 된 명곡들을 모아보았다.
#1 EXID – 덜덜덜
EXID의 ‘덜덜덜’에는 “Why don’t you 쉿 ma baby”라는 가사가 등장한다.
KBS는 가사에 등장하는 ‘쉿’이 영어권 비속어인 ‘Shit’을 연상시킨다는 이유에서 방송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결국 EXID는 공중파에서 ‘쉿’ 대신 ‘ZIP’이라는 가사로 대체해 무대를 섰다.
#2 아이콘 – 블링 블링
그룹 아이콘의 ‘블링 블링’에는 “119에 전화 걸어 우린 방화범”이라는 가사가 있다.
KBS는 해당 가사가 “위법행위를 조장할 우려가 있다”며 방송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3 싸이 – 뉴페이스
특유의 중독성 넘치고 신나는 곡으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싸이의 ‘뉴페이스’도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해당 노래의 “님의 뽕이야”라는 가사가 발음할 때 저속하게 표현된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4 동방신기 – 주문
2세대 아이돌의 대표 그룹인 동방신기의 노래 ‘주문’은 법원 소송까지 가기도 했다.
청소년보호위원회는 해당 노래 속 “혈관을 타고 흐르는 수억 개의 나의 crystal”이 정자를 떠오르게 하고 다른 가사들도 선정적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5 NCT127 – 체리밤
그룹 NCT127의 ‘체리밤’이라는 곡 역시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지적된 가사는 “Popping your head, Head shot pop”으로, 해당 가사의 내용이 너무 잔인하다는 것이 판정 사유였다.
NCT127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크는 문제가 된 가사를 수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6 쥬얼리 – 원 모어 타임
걸그룹 쥬얼리의 최대 히트곡 중 하나인 ‘원 모어 타임’도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청소년보호위원회는 해당 제목과 가사가 “불건전 교제를 조장할 우려가 있다”며 판정 사유를 밝혔다.
#7 SM 더 발라드 – 내일은
SM엔터테인먼트의 프로젝트 그룹 ‘SM 더 발라드’의 곡 ‘내일은’에는 “술에 취해 널 그리지 않게”라는 가사가 등장한다.
여성가족부는 해당 부분이 유해약물을 언급한다는 이유로 소송까지 청구했으나 패소했다.
#8 브로콜리 너마저 – 졸업
브로콜리 너마저의 대표곡 ‘졸업’이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은 이유 역시 꽤나 황당하다.
KBS는 이 곡의 사회 비판적 메시지보다는 ‘짝짓기’, ‘팔려가는’ 등의 특정 가사만을 떼어 평가했다.
결국 해당 가사들이 “교미 행위나 성매매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