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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ies: 건강국제

‘성 정화’ 핑계로 ‘콘돔없이’ 여성들과 성관계 갖는 ‘에이즈’ 감염자 (영상)


에이즈에 걸린 남성이 콘돔도 없이 마을의 여성들과 무분별하게 성관계를 갖고 있어 국제 사회에 큰 파문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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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생리를 시작한 10대 소녀도 포함돼있어 더욱 충격적이다.

 

과거 영국 BBC 뉴스는 아프리카 말라위 남부에 위치한 은산제(Nsanje) 마을에서 강제적으로 성관계가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아프리카 말라위 남부에 위치한 은산제 마을/BBC

보도에 따르면 은산제 마을에는 마을 여성들의 ‘성(性) 정화 의식’을 담당하기 위해 고용된 ‘하이에나’라고 불리는 남성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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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말하는 ‘성 정화’란 낙태한 여성, 사별한 여성 등과 콘돔이 없이 성관계를 맺어 ‘처녀’상태로 되돌리는 의식을 뜻한다.

또 그들은 이제 막 생리를 시작한 10대 소녀에게 ‘진정한 여성’이 되게 해주겠다며 무려 사흘(3일)간 성관계를 맺는 변태적인 의식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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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여성들과 성관계를 갖고 있는 에이즈 감염자 ‘에릭 아니바’/BBC

‘하이에나’들은 위의 두 의식이 마을을 악재로부터 지켜준다고 주장하며 성관계를 가질 때마다 우리 돈으로 5,000원~8,000원 정도의 수고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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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 되는 이유로 ‘성 정화’ 의식을 강행하는 것도 충격적이지만 더욱 소름 끼치는 사실이 있다. ‘에이즈(AIDS)’에 감염된 하이에나도 이 의식에 참여한다는 것이다.

그 하이에나의 이름은 에릭 아니바(Eric Aniva)로 그는 “총 104명의 여성과 단 한번도 콘돔을 사용하지 않고 성관계를 가졌다”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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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이어 “하이에나로 선발되려면 마음이 착해야 되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내가 에이즈 감염자가 아니라고 믿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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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아니바의 당당한 태도를 통해 말라위 주민들이 에이즈라는 질병에 대해 얼마나 무지한지를 알 수 있으며 현재 국제적으로 다뤄지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정작 말라위 정부는 안일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한다.

말라위 성복지부 소속 메이 샤바(May Shaba)박사는 “그들에게 꾸준히 필요한 정보를 주고 있다”며 “관련자들을 처벌하거나 비난할 생각은 없다”고 말해 논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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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국제연합(UN)은 “말라위 인구의 10%가 에이즈 보균자”라며 유감을 표시했다. 또한 “에이즈로 고통 받는 국가들의 에이즈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YouTube ‘B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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