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제2차 경기도 재난지원금’ 지급을 언급했다.

 

정부 차원의 제2차 재난지원금이 불투명하자 경기도가 선제적으로 나설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다. 지난 정부 재난지원금도 한 달 앞선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이 도화선으로 작용한 만큼 추가 지원금이 이행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재명 지사는 22일 경기도의회 제 344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도정 질의 답변에서 “중앙 정부의 추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여의치 않다면 도민들이 공감한다는 전제 아래 경기도 차원에서 미래 자원의 일부를 빼 혹독한 위기를 견디는 (추가 지원) 방안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 지사는 국가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전 국민에게 1인당 20만원씩 추가로 2차 재난지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이 지사는 덧붙여 “정부와 경기도 지원금을 거의 다 소진한 다음 달부터는 국민 사이에서 비명이 들려오기 시작할 것”이라며 “정부 경제관료, 경제 전문가들은 진영 논리에 빠지지 말고 추가적인 조치를 해주길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19는 단기간에 끝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고 결국은 장기간, 어쩌면 영원히 불편한 동거를 감수해야 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전 국민 재난지원금 소멸성 지역화폐로 지급해서 그게 전액 소비되게 하는 방식의 복지정책겸 경제정책은 앞으로도 확대돼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지사는 “만약 경기도가 준비하게 되면, 미리 충분히 설계해서 전부 지역화폐 카드로 지급하도록 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