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가 8월 1일부터 ‘진라면’ 등 주요 라면 가격을 평균 11.
9% 인상한다고 15일 밝혔다.
라면 값 인상은 2008년 4월 이후 13년 4개월만이다.
대표 제품인 진라면(순한맛·매운맛)은 684원에서 770원으로 12.6%, 스낵면은 606원에서 676원으로 11.6%, 육개장(용기면)은 838원에서 911원으로 8.7% 인상된다.
[오뚜기 관계자 : 최근 밀가루, 팜유와 같은 식품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의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오뚜기는 라면이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설비 자동화, 원료 및 포장재 등의 원가 절감, 유틸리티 비용 절감 등 제품 가격 인상 억제를 위한 자체적인 노력을 전개해 왔다.
라면의 주원료인 소맥은 지난해보다 33%, 팜유는 42% 상승했다.
원가 부담이 커졌는데도 대표적 서민 음식이라 눈치를 보던 다른 업체들도 뒤를 따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라면 업계 1위 농심은 2016년 이후 5년째, 삼양식품도 2017년 5월 이후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오뚜기 라면이 지금까지 좋은 품질과 가격적 혜택을 제공해 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가격은 물론,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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