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미드에 “나 12단계 코리안 스킨케어 하러 가야해서, 이만”이라는 대사가 등장했다.
정작 한국인들은 모르지만 오히려 해외에서 더 유명하다는 이 ‘코리안 스킨케어’, 일명 K-스킨케어는 과연 무엇일까?
한국 드라마들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자연스럽게 여자 연예인들의 메이크업이나 스타일이 주목 받기 시작했다.
실제로 해외 뷰티 블로그, 유튜브, 각종 SNS를 살펴보면 ‘한국 여성들의 뷰티 비결’에 대한 콘텐츠들이 꽤 자주 눈에 들어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핫한 뷰티 비결은 바로 K-스킨케어법이다.
무려 10단계나 되는 이 스킨케어 루틴을 반복하면 드라마 속 한국 연예인들처럼 촉촉하고 깨끗한 피부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내용이지만, 해외에서는 이 루틴을 일주일 간 매일 반복한 뒤 전후 피부상태를 비교하는 영상이나 기사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10단계의 스킨케어 루틴은 보통 위와 같이 이루어진다.
실제로 K-스킨케어법을 체험해 본 외국인들은 ‘이 귀찮은 걸 매일 할 수 있느냐’며 의아해한다.
10단계라고 하면 어마어마하게 복잡해보이지만, 사실 ‘화장품 다이어트’, ‘미니멀 스킨케어’가 유행했을 정도로 한국 여성들은 기초 화장품을 많이 사용하는 편이긴 하다.
하지만 대부분은 여러 제품을 한 번에 많이 바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피부 타입과 상태에 맞는 제품들을 섞어 바르거나 골라 바른다.
또한 계절별로 사용하는 제품이나 제형도 다르다.
따라서 스킨케어 루틴이 복잡하다기보단 화장대 위에 갖추고 있는 제품의 ‘개수’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이를 고려하지 못하고 그저 ‘한국 여성들의 깐달걀같은 피부의 비결은 많이 바르는 것’이라는 인식이 더 퍼져있다.
또한 튜토리얼에 따라오는 제품 추천 역시 각자의 피부 상태는 고려하지 않고 ‘한국 제품’을 추천하는 것에 더 치중한다.
이처럼 K-스킨케어에 대한 잘못된 가이드들이 퍼져나가고 있는 지금, 정말 제대로 된 스킨케어 루틴을 소개하는 가이드가 필요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