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훌륭하다’ 보더콜리 견주가 담비의 입양을 결정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서는 지난 22일 방송에서 크게 화제가 됐던 보더콜리 코비, 담비의 뒷이야기가 전해졌다.
지난 방송 이후 강형욱은 코비와 담비를 위해 고민해보겠다던 보호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강형욱은 전화를 받은 딸 보호자에게 “보호자님 괜찮냐”고 물었고, 딸 보호자는 “괜찮지는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강형욱은 “어머니 속이 얼마나 상하겠느냐. 우리가 도와줄 수 있는 게 있다면 돕고 싶다”며 “저는 훈련사니까 다른 건 모르겠고 코비 교육에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도움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에 딸 보호자는 “코비 데리고 나가 사는 게 맞는 것 같다. 원래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엄마 보호자도 “담비를 위해서는 우리보다 좋은 사람이 있다면 보낼 생각은 했다”고 털어놓으며 “딸하고 충분히 상의해보고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며칠 뒤 보호자들은 “마음은 그게 싫은데 현실적으로 강 훈련사님 제안이 맞는 것 같다. 딸하고 의논해서 좋은 곳 있으면 보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을 한다. 좋은 곳으로 마음 따뜻한 분에게 갔으면 좋겠다”며 담비를 입양 보내겠다고 밝혔다.
강형욱은 “쉽지 않았을 텐데 어려운 결정해준 것 같다. 내가 키우던 개 아니냐”며 “이 분들에게 응원해주시면 좋겠다. 자기 세간살이를 드러내면서 방송에 나오는 건 정말 힘든 일이고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고 코비, 담비 보호자에게 격려와 응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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