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KBS 본사 건물 연구동 여자화장실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한 용의자가 경찰에 자수했다.
그는 KBS에 근무 중인 남성 사원이었다.
KBS 측은 “KBS 전·현직 직원이 절대 아니다”라고 했다.
지난 1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용의자가 1일 새벽 스스로 경찰에 출석했다. 1차 조사를 마쳤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촬영 장비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등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구속영장 신청 여부는 수사 결과에 따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몰카를 수거하고 건물 입구 CCTV를 분석 중이다.
지난달 29일 KBS 소속 PD가 ‘연구동 여자화장실에 몰카가 설치되어있다”라는 신고를 하면서 영등포경찰서가 수사에 나섰다.
이 건물에는 언론 노조사무실, 개그콘서트 연습실, 방송 관련 연구기관 등이 입주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몰카 신고일이었던 29일은 장기 휴방에 들어가는 개그콘서트 출연진이 휴방을 앞두고 마지막 연습을 위해 모였던 날이었다.
해당 건물은 경비원이 상주 중이나 외부인의 출입을 일일이 확인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VONVON/ 무단복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반 시 법적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