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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ies: 사회이슈

뒤처진 채 홀로 달리는 김은호 선수 끝까지 응원해준 북한 코치진


뒤처져 홀로 눈 속을 달리는 우리 선수를 응원하는 북한 코치진의 모습이 포착돼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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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지난 11일 오후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에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15km+15km 스키 애슬론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 시멘 헤그스타드 크뤼게르(노르웨이)가 1시간 16분 20초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으며 한국 대표로는 김은호 선수가 유일하게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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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호 선수는 16km 구간에서 선두에게 한 바퀴를 따라 잡혀 완주하기 못하고 실격 처리됐다.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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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아름다운 장면이 연출됐다.

초반부터 뒤처져 홀로 눈 속을 달리던 김은호 선수를 향해 큰 소리로 응원하는 이들이 있었다.

이들은 훈련을 위해 경기장을 찾았던 북한 코치진들이었다.

북한 코치진들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김은호 선수를 향해 큰 소리로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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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이 담긴 연합뉴스의 사진은 공개되자마자 각종 포털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으며 트위터에서도 실시간 트렌드에 등극하며 화제를 불러모았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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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언론인 김어준은 12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어제 봤던 사진 중 가장 인상적인 게 뭐냐면 ‘우리 선수 응원하는 북한’을 검색하면 나오는 사진이 있다”며 스키 애슬론 경기장에서 찍힌 사진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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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은 이어 “이번 올림픽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또한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해당 사진을 언급했다.

정 의원은 “나도 검색했다. 남한의 뒤처진 선수를 응원하는 북한 코치들. 아련한 이 한장의 사진. 감동이다”며 “우리는 하나다. 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한민족의 꿈이다. 올림픽 망하라고 딴죽거는 못난이들은 이 사진보고 반성하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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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트위터를 비롯한 SNS상에서도 해당 사진이 무한 공유되며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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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트위터리안은 “훈련 위해 경기장 찾았다가 뒤처진 우리 선수 응원해 주는 북한 코치와 선수 신발이 자꾸 눈에 밟힌다. 방한화도 아닌 운동화 신고…”라는 글을 통해 뭉클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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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