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이 직접 가정을 찾아 청소기를 점검하고 청소하는 서비스를 LG전자가 내놨다.
그런데 사 측이 매니저들로 하여금 고객의 가정에서 청소기를 점검하는 내내 무릎을 꿇고 일하도록 강요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LG전자 무선 청소기 판매점은 청소기 구입과 별개로 새로운 서비스를 내놨다.
이 서비스는 LG전자의 자회사인 LG케어솔루션 소속 매니저들이 담당한다.
매니저들은 무릎을 꿇은 채 청소기를 분해해 청소해야 한다.
이는 LG전자가 이를 소개하기 위해 보인 교육 영상에서도 ‘빨리 감기’를 했음에도 20분 가량이 넘어가는 내내 매니저는 무릎을 꿇고 일을 한다.
즉, 실제 현장에서는 더욱 오랜 시간동안 무릎을 꿇고 있어야 한다는 것.
이와 관련해 김정원 LG케어솔루션지회 지회장은 “한 시간 넘게 걸리는 곳도 많다고 하더라. 일어나기 힘드니 다리에 쥐가 나서 고객들이 부축해서 도와주시는 경우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매니저들은 “대역죄인처럼 무릎 꿇고 하라는 거냐”, “대기업의 갑질이다”라는 불만을 쏟았다.
그러나 매니저들은 1년 단위로 계약을 이어가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들로, 회사의 지침을 따를 수 밖에 없는 지위에 있다.
김 지회장은 “고객들도 어떻게 해야 되는지 다 안다. 매니저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래서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LG전자는 “해당 자세가 가장 효율적인 자세다. 교육 동영상일 뿐 강요한 적은 없고 방석은 아플까봐 배려해서 제공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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