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오후 2시 29분께 경북 포항시 일대에서 5.5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화제다.
작년 9월 경주지진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로 경주지진보다 진원 깊이가 얕아 지진동이 더 크게, 더 먼 곳에서 감지됐다.
포항의 일부 시험장 균열 등으로 16일 예정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됐다.
돌발적 요인으로 수능시험이 미뤄진 것은 1994년 수능 도입 후 처음이다.
그만큼 이제 대한민국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경기 남부지역에서도 감지돼 “흔들림이 느껴졌다, 괜찮은거냐” 등의 신고 및 문의 전화가 폭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불안에 떨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큰 규모의 지진이 도심지에서 발생했을 경우 할 수 있는 대처법에 대해 소개한다.
행정안전부가 고지하고 있는 행동요령을 잘 기억하자.
1. 손·가방·방석 등으로 머리를 가리도록 한다, 만약 가릴 것이 없다면 탁자 아래로 들어가 떨어지는 물체로 부터 몸을 보호한다.
행정안전부
2. 흔들림이 잦아들면 우선 가스 밸브를 잠그고 현관문을 열어 출구를 확보한다.
3. 타일, 창문 등이 쉽게 떨어질 수 있는 건물로부터 멀리 떨어진다.
4. 건물 밖으로 나갈 때는 추락 위험이 있는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해 신속하게 대피한다.
5. 만약 건물 밖으로 대피하기 힘든 상황이라면 식수 부족을 대비하여 화장실로 대피한다.
6. 지하철·기차 등 대중교통에 승차해 있다면 깨진 유리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가방, 옷 등으로 머리와 몸을 가린다.
7. 해안 또는 산악에서 지진을 만난다면 산사태나 해일의 위험이 없는 평지나 해안에서 떨어진 곳으로 빠르게 대피한다.
8. 건물 밖에서는 무너지는 건축 자재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건물과 떨어진 곳으로 주위를 살피며 대피한다.
9. 대피 장소로는 학교 운동장이나 건축물이 없는 공원 등 넓은 곳이 좋다.
10. 라디오나 공공기관의 안내 방송 등을 신중하게 들으며 올바른 정보에 따라 행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