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화보를 패션모델만 찍는다는 편견을 없앤 할머니들과 강아지들의 특별한 명품 화보가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패션 매거진 ‘더블유코리아’는 춘천시 사북면 신포리에 사는 할머니들과 명품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화보의 제목은 ‘똥개’로, 이 매거진은 “화려하게 꾸민 사람만 명품을 들 수 있는 건 아니다.
평범한 것이 가장 세련된 것이며 명품은 어디서나 명품이고 패션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여기 이 할머니와 똥개들처럼”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모델로는 유춘영, 김오식, 조동복, 조수복 할머니와 강아지 ‘돌돌이’네가 출연했다.
할머니들의 강아지들에게는 대체로 이름이 없었고 종종 ‘돌돌이’로 불렸다고 한다.
이들이 화보에서 착용한 패션 아이템들은 구찌, 디올, 펜디, 지미추, 샤넬, 모스키노, 페라가모 등으로 몇 백만원을 호가하는 명품이다.
명품과 시골의 절묘한 콜라보로 모든 게 대조적으로 느껴지는 이 아이러니한 화보가 오히려 보는 이들에게 재미와 위트를 선사하며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한편, 화보를 본 누리꾼들은 “친근한 배경 때문인지 오히려 소재랑 색감이 눈에 들어온다”, “그 백 그렇게 쓰실 거면 저 주세요”, “제품보다 모델이 씬스틸러”라며 재미있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