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블(MARVEL) 스튜디오가 아이언맨 헬멧을 쓰고 빙판을 질주하는 윤성빈을 SNS를 통해 응원했다.
마블 코리아는 15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스켈레톤 스타트를 하는 윤성빈의 사진을 게시했다.
이와 함께 “연휴 첫날, 눈길 확 가는 실시간 평창. 자비스… 아니 윤성빈 선수. 응원합니다!라는 메시지도 남겼다.
‘자비스’는 영화 ‘아이언맨’에서 나오는 아이언맨의 인공지능(AI) 비서다.
이어 #코리언아이언맨 #로형님소환 #갓수트 라는 해쉬태그를 덧붙였다.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헬멧을 아이언맨 모양으로 주문 제작할 정도로 윤성빈은 마블 영웅 아이언맨 덕후로 알려져 있다.
팬들은 아이언맨 헬멧을 쓰고 빙판을 질주하는 윤성빈의 모습이 하늘을 나는 아이언맨 같다고 입을 모았다.
그런 ‘빙상의 아이언맨’ 윤성빈을 마블 코리아가 재치 있게 응원한 것이다.
누리꾼들 또한 “성공한 덕후다”, “괜히 뿌듯하다”, “오히려 마블이 윤성빈때문에 득 본 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하고 있다.
한편 윤성빈은 강원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겨울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1, 2차 레이스에 참가했다.
윤성빈은 1, 2차 레이스 합계 1분 40초 35로 출전선수 30명 중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특히 1차 레이스에서 50초 28로 지난해 3월 테스트이벤트에서 두쿠르스가 세웠던 50초 64의 기록을 0.36이나 앞당겨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게다가 이어진 2차 레이스에서 50초 07로 자신의 기록을 곧바로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2위는 러시아 선수 니키타 트레구보프 (1분 41초 09)며, 윤성빈의 경쟁자로 예상됐던 라트비아의 마르틴스 두쿠르스는 1위보다 0.88초 뒤진 1분 41초 23으로 3위에 올랐다.
스켈레톤은 총 4차례의 경기를 치르며 레이스 결과를 모두 합산해 순위를 결정한다.
윤성빈의 메달을 결정지을 스켈레톤 3, 4차 경기는 16일 오전 9시 30분부터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