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명 걸그룹 ‘AKB48’의 멤버 타노 유카(田野優花)가 혐한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르자 사과했다.
타노 유카는 지난 1일 인스타그램에서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팬에게 성형과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해당 질문에 그는 “한국 가면 다 성형했다고 생각한다. 최악”이라며 갑작스럽게 한국에 관한 얘기를 시작했다.
이후 혐한 발언이 이어졌다. 타노 유카는 “여러 사람의 인스타그램에 방문하는데 프로필에 ‘한국’이라고 적혀있거나 한글이 써있는 사람은 그냥 무리”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을 좋아하거나 한국인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일본인도 싫다”는 말도 덧붙였다.
방송을 본 일본 현지 K팝 팬들이 유튜브 등 SNS에 해당 영상을 공유했고 영상은 빠른 속도로 퍼졌다.
이에 야후 재팬을 비롯한 일본의 포털 사이트에 ‘타노 유카 혐한 발언’을 다룬 기사들이 계속해서 게시됐고 한동안 실시간 검색어에 타노 유카의 이름이 올랐다.
케이팝을 좋아하는 일본 팬들은 타노 유카의 질못을 지적하며 그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결국 타노 유카는 방송 3일 만인 지난 4일 트위터에 사과글을 게시했다.
그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오해를 살 만한 발언을 해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입혔다”며 “이기적이고 경솔한 발언을 반성한다. 제 자신을 돌아봐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타노 유키의 사과문에도 일본 현지의 반응은 냉랭하다. 그의 사과문을 읽은 케이팝 팬들과 AKB48 팬들은 좀 더 진심을 담은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타노 유카가 소속된 AKB48은 2005년 결성돼 일본에서 국민적인 인기를 끈 걸그룹으로 싱글 앨범 누적 판매량이 2,100만장에 달한다.
현재 타노 유카의 발언이 올라온 영상은 삭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