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수백만달러의 코로나19 지원금을 사기 수령한 남성이 기소됐다.
미 법무부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코로나19 구제용 급여프로그램(PPP) 대출금 390만달러(약 46억 7200만원)를 부정 수령하고 그 일부를 스포츠카 구매에 사용한 혐의로 플로리다 거주 20대 남성 데이비드 하인스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하인스는 자신이 거느린 여러 회사들을 내세워 금융 기관에 PPP 대출을 신청해 약 1350만달러(1623억원)의 대출을 시도했다. 신청 결과 그는 390만달러(46억 7800만원)를 타냈다.
하인스는 이중 31만 8000달러(약 3억 8000만원)를 2020년 신형 람보르기니 스포츠카 구매에 사용하고 자신과 회사 공동 명의로 등록했다. 이후 마이애미비치 리조트에서 명품 구매에도 돈을 썼다.
검찰은 그의 차량을 압수하고 계좌에서 340만달러를 압류했다.
앞서 지난 3월 트럼프 행정부는 2조달러가 넘는 규모의 코로나 대응 경기부양법안 ‘CARES Act’를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엔 중소기업을 상대로 1% 이율로 2년 만기 대출을 지원하는 PPP를 포함해 총 3490억달러 규모의 중소기업 상대 지원책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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