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봄, 한국에서 벌어진 역대급(?)사건이 있다.
바로 영국의 방송사 BBC에서 벌어진 방송 사고인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부산대의 로버트 켈리 교수가 자택에서 생방송 인터뷰를 하던 도중 그의 아이들이 난입한 것이다.
진지하게 인터뷰에 임하던 교수의 뒤로 노란색 옷을 입은 딸이 춤추며 등장하자 켈리 교수는 얼굴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아기는 춤사위를 멈추지 않고 카메라로 돌진했고, 아빠가 단호하게 제지해보려고 하지만 뒤이어 보행기를 탄 둘째까지 난입하며 총체적 난국이 됐다.
켈리 교수는 포기한 듯 했고, 뒤늦게 나타난 엄마가 급하게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려 하자 아이는 그 와중에 “엄마 왜?”라고 물으며 귀여운 모습을 보여줬다.
아이들이 끌려가는 모습을 보며 결국 켈리 교수도 웃음을 터뜨렸고, 귀여운 상황과 아이의 활기찬 춤사위에 힘입어 영상은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물론 각종 패러디물도 탄생했다.
무려 게임 ‘심즈’ 공식 계정에서 이를 패러디해 실제와 흡사한 심즈 영상으로 만들기도 했다.
벨기에에 위치한 라디오 방송국에서도 해당 사건을 패러디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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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keersinfo goes horribly wrong
Dit is waarom de verkeersinfo daarnet iets minder vlot liep…
Posted by Studio Brussel on Friday, March 1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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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 글로벌한 인기를 얻으며 로버트 켈리 교수의 가족이 엉겁결에 유명인사가 됐다. 가족 모두는 BBC 방송국과 다시 한 번 인터뷰를 했다.
켈리 교수의 아내 김정아씨는 당시 거실에서 남편의 방송을 시청하던 중이었는데, 화면에 아이들이 나오자 당황해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켈리 교수는 “그날 딸이 유치원에서 생일 파티를 해 무척 신이 나 있었다. 아들가지 들어오는 것을 보고 ‘이제 끝났다’고 생각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김정아씨는 방송에서 그를 아내가 아닌 ‘보모'(nanny)’로 추정하고 칭했던 논란에 대해 “우리는 이 일로 사람들이 언쟁을 벌이지 않고 그냥 즐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확실히 저는 보모가 아니다”고 밝혔다.
그 후로도 로버트 켈리 박사는 BBC에 여러 차레 출연하였다. 그 때마다 수많은 네티즌들이 아이들이 보이지 않는게 아쉽다는 조크성 코멘트를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