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예능에서 활약 중이지만, 농구 리그에서 그 누구보다 빛나는 커리어를 쌓아 온 서장훈.
과거 서장훈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었고, 국가 대표로 활동하고 난 뒤에는 “한국에서 할 건 다 했다”고 생각할 정도라고 한다.
그는 과거 자신의 생각과, 미국 진출 이야기를 지난 2013년 MBC ‘무릎팍도사’에서 밝힌 적 있었다.
그는 항상 농구로 주목 받았기에 항상 세계를 누비고 싶은 야망을 가지고 있었다고.
당시 에이스 서장훈을 견제하는 상대팀 선수들 때문에 부상을 당하며 한국에서의 선수 생활에 대해 회의감까지 느꼈다고 한다.
그는 한국 경기에 대한 회의감과 큰 세계에 대한 야망을 품고 ‘미국 유학’을 결정하게 됐다.
하지만 그의 부푼 꿈과 기대를 저버리듯 그는 미국 유학 1년 만에 한국으로 귀국했다.
그 때만 하더라도 지금처럼 세계가 글로벌화되어 있지 않아 미국 진출에 대한 정보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당시 서장훈은 “미국 대학팀에서 농구하다가 눈에 띄면 NBA에 진출하겠지”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었다.
서장훈이 소속된 대학에는 미국으로 전학온 학생은 1년 동안 시합을 나갈 수 없다는 룰이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어쩔 수 없이 1년 동안 연습에 매진해야 했다.
게다가 그가 전학간 학교는 농구에 비전이 없어 의욕까지 사라지게 된 것이다.
그 때 마침 연세대 최희암 감독으로부터 저화 한 통이 걸려 왔다.
“그러지 말고 한국으로 와라”는 연락을 받았고 서장훈은 기다렸다는 듯 귀국을 서두르게 됐다고 밝혔다.
어린 시절부터 농구 유망주로 큰 주목을 받아 왔던 그였던지라 마치 유명해진 연예인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한다.
쏟아지는 사람들의 관심에 대해서도 “당연하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내가 미국 가면 한국 농구계가 난리 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현실을 보니 한국 농구계에 아무런 지장이 없더라”고 말 했다.
그는 그제서야 “인기 있다고 건방 떠는데 조그만 연필이라도 만들어서 팔아봤냐”, “너희가 생산적인 사람도 아니고 너희가 농구 안 해도 사람들이 사는 데 지장 없다” 라는 조언을 했던 감독님을 이해하고 겸손한 마음가짐을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