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술을 마시자는 ‘헌팅’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죄 없는 사람을 폭행하고 도주한 남성의 사연이 많은 이들의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술을 마시다 봉변을 당한 A씨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 20일 새벽 2시 경 A씨는 부산 광안리 수변공원에서 친구와 술을 마시다 헌팅 제의를 받았다.
A씨에 따르면 “나이를 물어보길래 나이를 말했고, ‘우리끼리 놀겠다. 죄송하다’고 좋게 거절했다”고 한다.
문제는 1시간 반 가량 지나 발생했다.
합석을 요구하던 남자가 더욱 취한 모습으로 다가와 다짜고짜 스킨십을 시도한 것이다.
A씨는 “갑자기 제 무릎에 드러누웠다”며 “불쾌해서 머리를 치우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남자는 갑자기 “머리를 민다”는 이유로 “때릴 수 있다”며 A씨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실랑이가 계속되는 중 남자가 A씨의 뺨을 수 차례 때렸지만 경찰이 쫓아오는 소리에 도망을 갔다고 한다.
이 남성은 아직 검거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A씨는 상해 부위를 찍은 사진과 함께 상황을 증언해줄 목격자를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