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 장애를 갖고 있어 아내가 간병인에게 학대 당해도 비명소리를 듣지 못한 남편의 안타깝고도 화나는 사연에 중국이 들썩이고 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노인을 잔인하게 학대한 간병인이 체포된 뉴스를 전했다.
중국 선양시 86세 여성 탕(Mrs Tang)은 쇠약해진 몸 때문에 간병인 퀴(Cui)를 고용해 1년 전부터 그녀의 간병을 돕게 했다.
그런데 퀴는 자신이 맡은 노인을 마구 학대했다.
옷을 잡아끌거나 얼굴을 때리고 입을 막는 등 보고 있기 힘든 영상이 많았다.
가족에게 미안했던 아내는 이와 같은 사실을 말하기가 힘들었다고 했다.
새로운 간병인을 구하는 것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었다.
소리를 들을 수 없었던 남편은 아내가 학대당하는 동안 집에 있었지만 전혀 알지 못했다.
탕의 아들은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채고 집 안에 설치되어있던 CCTV를 확인하자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다.
그는 가족들과 함께 영상을 틀었는데, 학대당하는 어머니의 모습에 모두 크게 충격을 받았다.
특히 남편은 아내의 아픔을 가까이서도 알지 못했다는 사실에 너무나도 고통스러워 했다.
가족들은 퀴를 해고하고 경찰에 자료 영상을 제출했다.
선양시 경찰은 퀴를 복수의 폭행 혐의로 체포했다.
누리꾼들은 이 영상을 접하고 “오랫동안 감옥에서 고통받았으면 좋겠다”, “가족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어서 끔찍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퀴의 끔찍한 행동이 담긴 영상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