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로맨스의 계절 봄이 왔다.
꽃은 활짝 피고 날씨는 따뜻해지니 곳곳에서 커플들이 팔짱을 끼고 웃으며 달달한 분위기를 풍긴다.
솔로들은 이들을 보며 짜증도 나고 부럽기도 하다.
마치 10cm ‘봄이 좋냐’ 가사처럼 괜히 성질을 부려 보기도 한다.
그래서 봄만 되면 어쩐지 연애를 해야 할 것 같은 조바심이 들어 소개팅과 미팅 약속을 잡곤 한다.
그런데 막상 소개팅 약속이 잡히면 어색한 첫 만남 때문에 어쩔 줄 몰라 소개팅을 잡은 걸 후회하기를 반복한다.
소개팅을 앞두고 첫 만남을 걱정하고 있는 솔로들을 위해 연애고수 유인나가 ‘선다방’에서 공개한 소개팅 꿀팁을 함께 알아보자.
#1. 나이 퀴즈는 내지 말자
“저 몇 살 같아요?”
소개팅 자리에서 자주 나오는 질문이지만 묻는 사람과 답하는 사람 모두의 기분을 상하게 만들 수 있는 최악의 질문이다.
추측한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많다면 그 순간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나이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들도 많다며 유인나는 그냥 바로 나이를 얘기하는 게 낫다고 조언한다.
#2. 립스틱이 치아에 묻었을 땐 슬쩍 자리를 피해 주자
소개팅 자리에서 만난 여성이 환하게 웃었는데 치아에 묻은 립스틱을 발견했다면?
바로 지적하면 민망한 상황이다. 여성은 갑자기 거울을 볼 수도, “안다”고 대답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니 말이다.
이 때 슬쩍 화장실에 간다고 자리를 피해 주면, 상대 여성은 알아서 거울을 볼 테고 치아에 립스틱이 묻은 것도 알아차릴 것이다.
#3. 리액션은 타이밍이다
칭찬에도 때가 있는 법. 너무 즉각적으로 리액션을 하면 영혼이 없다는 오해를 살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커피를 마실 때를 예로 들면, 한 입 마시자 마자 바로 맛있다고 하기보다는 조금 시간을 두고 얘기를 할 경우 더 자연스럽다.
또, 상대방을 만나자마자 칭찬하기 보다는 대화가 진전된 후에 말을 꺼내 본다면 더 호감을 얻을 수 있다.
#4. 손을 보면 마음을 알 수 있다
누구나 첫 만남에서 어색한 기류에 손만 꼼지락거려 본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그런데 이 손의 위치로 상대방의 마음을 짐작해 볼 수 있다.
대화하면서 무의식적으로 손바닥이나 손목을 보여주는 행위를 ‘파밍’이라고 하는데, 이런 행동은 심리적 경계심이 사라졌을 때 나타나므로 상대방이 나에게 마음을 열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좋다.
#5. 여러 겹 껴입는 코디로 변화를 주자
소개팅 만남 한 번만으로 자신이 가직 다양한 매력을 어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 때 유인나는 “여러 겹을 껴입어 중간중간 변화를 줘라”고 조언했다.
목도리를 하고 있다 대화 중간에 자연스럽게 풀어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면 더 편안해진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또한 남성들이라면 목 끝까지 셔츠를 채웠다 분위기가 무르익을 때 살짝 풀어 주는 것도 방법이다.
#6. 잘난 척은 금물
잘난 척하는 사람은 언제, 어디서나 환영받지 않는다.
특히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는 것이 중요한 소개팅 자리에서까지 자신의 장점만 나열하며 잘난척한다면 절대 안 된다.
#7. 소품은 좋은 이야기 소재가 된다
평소 말수가 많지 않은 사람이라면 소개팅은 특히 어려운 자리다.
취미, 좋아하는 음식, 관심사만 물어봤을 뿐인데 숨막히는 정적이 찾아온다.
그 때 작은 소품을 준비한다면 의외로 많은 도움이 된다.
소품에 대해 얘기하다 보면 자연스레 분위기도 풀어질 뿐 아니라 상대방은 당신을 센스 있는 사람이라고 여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