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작은 사람들에게 칭찬처럼 내뱉는 ‘귀여워’라는 그 말!
이런 말은 진짜 키가 작은 사람들의 마음을 모르고 하는 말이다.
온라인 미디어 버즈피드(Buzz Feed)에서 최근 화재가 되고있는 ‘키 작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순간들’을 지금부터 소개한다.
더 이상 귀엽고 싶지 않은, 신선한 윗 공기를 들이 마시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정말 ‘격한’ 공감과 설움이 밀려올지 모르니 주의하고 살펴보자.
1. 수영장에 들어가면 나만 입가에 물이 찰랑거린다.
친구들과 신나게 수영장에 놀러 갔다.
분명 친구들에게는 적당한 높이의 수영장이었는데…
나만 발이 닿지 않거나 입가에서 물이 찰랑거린다.
친구들의 놀림거리가 되기 싫어 재빠르게 물에서 나오지만 알 수 없는 씁쓸함은 숨길 수 없다.
2. 나는야 ‘이동식’ 팔걸이
나보다 키가 큰 친구들이 자연스럽게 내 어깨에 팔을 올린다.
물론 그들의 스킨십이 싫은건 아니지만 “아 너는 팔 걸치기 딱이야!”라고 말하는 친구를 보면 나도 모르게 주먹에 힘이 들어간다.
내 어깨 통증은 니가 책임지라고!
3. 바지는 무조건 줄여야 한다
분명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발목이 보이는 바지라고 적혀 있었는데, 왜 배송 온 바지는 나에게 딱 맞거나 긴걸까?
발등을 덮는 바지자락을 보면 혈압이 오르는 기분이다.
과거에는 키가 크겠지라는 생각에 접어 입었지만, 이제는 눈물을 삼키며 수선집으로 향한다.
매번 자르는 바짓단들을 모으면 벌써 새 바지가 몇 벌 나왔을 것 같다.
4. 단체 사진 속 뜻밖의 숨은 ‘나’ 찾기
단체 사진 속 내 자리는 언제나 맨 앞.
얼굴도 커 보이고 키 작은 게 티 나는 것 같아 뒤에 서자니 눈밖에 보이지 않는다.
분명 예쁘게 옷도 입고 활짝 웃으며 사진을 찍었는데, 결과물 속 나는 월리를 찾아라! 보다 어려운 난이도로 숨어있다.
5. 왜 내가 화났다는 걸 몰라주는 거야?
분명 나는 굉장히 화가 나있는 상태다.
하지만 사람들은 삐졌다고 생각하며 나를 위로하기는커녕 귀엽다며 놀리기 시작한다.
이럴 때마다 서러운 감정이 몰려오는 건 어쩔 수 없다.
6. 운전할 때 엑셀레이터가 안 닿는다.
가끔 내 차를 본 사람들은 “왜 이렇게 운전석을 바싹 붙여놔?”하고 질문을 한다.
그럴 때 마다 ‘나는 키가 작아서 운전석을 바짝 앞으로 당겨야 엑셀에 발이 닿고, 운전이 가능하단다’라는 말이 목 끝까지 차오르지만 끝내 내뱉지 못한 채 홀로 서러운 마음을 가다듬는다.
7. 의자에 앉으면 나만 발이 안닿는다.
대중교통을 탈 때 의자 끝까지 엉덩이를 붙이고 앉으면 발이 땅에 닿지 않는다.
카페의 예쁜 의자에 멋지게 앉아있고 싶지만 발을 땅에 붙이면 이건 앉은 것도 서 있는 것도 아닌 어정쩡한 자세가 된다.
8. 공연장에 가면…
좋아하는 공연을 보며 즐겁게 춤추고 싶은 마음에 스탠딩 좌석을 예매했다. 하지만 실제로 공연장에서 가장 많이 본건 앞사람 뒤통수.
사다리를 타거나 목말을 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공연이 끝날 즈음에는 앞으로는 무조건 좌석을 예매해야지 다시 한번 다짐을 한다.
9. 높은 곳에 있는 물건을 꺼내는 건 새로운 도전.
높은 찬장의 물건을 꺼내기 위해 싱크대에 몇 번이나 올라가 본 적이 있다.
집에서는 그렇다 치지만 밖에서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 물건을 꺼낼 때는 식은땀이 날 정도로 난감하다.
이럴 때를 대비해 클라이밍이라도 배울까 하는 생각이 가끔 들고는 한다.
10. 신발을 벗기 싫다.
예상하지 못한 타이밍에 신발을 벗어야 하는 곳에 가면 갑자기 벌거벗는 기분이다.
허리를 살짝 굽히거나 재빠르게 뛰어가 앉는 기술이 늘고 있는 내 모습에 웃고 있어도 괜히 눈물이 난다.
11. 내 얼굴이 보고 싶지만…
가끔 SNS에 포스팅 하기 위해 예쁜 화장실 거울에서 셀카를 찍고 싶지만, 셀카는커녕 얼굴도 보이지 않는다. 오직 정수리만이 보일뿐…
배려 없는 거울의 위치선정에 분노가 치밀지만 아무렇지 않게 옆에서 머리를 정리하는 나보다 키 큰 사람을 보고 있자니 어찌 서럽지 아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