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안경을 쓰면 카리스마 있는 지적인 사람으로 보인다 말하지만 그건 모두 안 써봤으니까 하는 헛소리다.
미용 목적이 아니라 실제 시력이 좋지 않아 안경을 쓰는 사람들 가운데 유느님같은 특별한 사례를 제외하면 안경은 백이면 백 외모를 깎아 먹는다.
외적인 부분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불편함을 느끼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셀 수 없다.
라식이나 라섹을 고민하지만, 오늘도 부작용이 두려워 포기하는 전국의 ‘안경잡이’들이 아주 격하게 공감할 순간을 소개한다.
안경을 안 쓰는 사람들도 아주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니 지금부터 눈을 크게 뜨고 확인해보자.
#1 안경을 끼고 TV를 볼 때
#2 영화관에서 3D 영화를 볼 때
이 알 수 없는 답답함은 무엇일까…
#3 안경을 벗었을 때
실제로 내가 보는 것 / 친구들이 생각하는 내가 보는 것
#4 따뜻한 음식을 먹거나 겨울에 집에 들어왔을 때
#5 신체검사나 시력검사 할 때
“맨 아래 글자를 읽어보세요.”
나: 3…..아니 8…??…. 아니 잠시만요….6?
#6 비가 오는 날
실시간 내 시야.jpg
#7 기껏 안경을 닦았는데…
#8 안경 도수가 높으면 눈이 작아진다.
얘들아… 나 맞아… 성형 안했어…
#9 새로 산 안경이 너무나 안 어울림
비싼 돈 주고 샀는데… 결국 예전 안경으로 돌아간다.
#10 친구들이 계속 벗어보라 할 때
“안경 한 번만 벗어봐! 빨리! 제발!”, “나 한 번만 써볼래!”, “넌 벗는 게 더 나을 것 같아!”라며 안경을 억지로 벗기는 친구들.
한참 돌려쓰며 놀다가 돌아온 나의 안경 알에는 수많은 지문이 가득하다.
안경닦이가 없는 날에는 친구들의 인중에 불 딱밤을 놓고 싶어진다.
#11 안경 쓴걸 깜빡하고 세수
(현자타임)
#12 밖에서 안경을 떨어트리거나 아침에 제자리에 안경이 없을 때
친구 : 야 니 앞에 있잖아! 뭐해!
나: 어디! 어디!
# 13 이걸 쓰면 내가 세상에서 제일 못생긴 것 같다.
시력 검사를 하고 잠깐 걸어보라고 할 때 가게에 다른 사람들 있으면 부끄러움이 쓰나미처럼 밀려온다.
#14 안경을 벗고 있어도 나도 모르게 안경을 올리려고 한다.
오랜만에 렌즈를 꼈는데 나도 모르게 자꾸 코위로 향하는 손 끝.
다른 사람들이 뭐하냐고 웃으면 너무 민망해서 식은땀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