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아들만을 고집하는 남편 때문에 수 차례 낙태 수술을 종용받은 여성은 결국 사망했다.
과거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는 안후이 성에 사는 한 여성이 남편의 요구로 지나치게 많은 낙태 수술을 받다 사망했다고 밝혔다.
안후이 성에 거주중인 여성 유에유에는 몇 년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딸을 출산했다.
하지만 남편은 그때부터 그녀에게 “무조건 아들을 낳아야 한다”며 강요하기 시작했다.
유에유에는 얼마 뒤 다시 임신을 하게 됐고, 남편과 함께 병원에서 태아의 성별을 확인했다.
그러나 중국은 남아선호사상이 강해 태아 성별을 확인하는 것이 불법이다.
이에도 불구하고 남편은 아내를 불법으로 시술하는 병원까지 데려가 태아의 성별을 확인했다.
그 결과 유에유에는 딸을 임신했고, 남편은 이를 알게 되자 그녀에게 ‘낙태 수술’을 받을 것을 강요했다.
남편의 지속적은 요구로 어쩔 수 없이 수술을 받은 그녀는 그 뒤로도 딸을 임신했을 때마다 낙태 수술을 받았고, 결국 3번의 낙태 수술을 더 받아야만 했다.
1년에 낙태 수술을 무려 4번이나 하게 되자 유에유에의 몸 상태는 급격히 악화됐다.
하지만 남편은 병원에 입원까지 한 그녀를 보며 “아들을 못 낳으니 같이 살 수 없다”며 급기야 이혼까지 요구했다.
지나친 수술에 몸이 약해진 유에유에는 이혼하자는 말에 충격을 받아 시름시름 앓게 되었고, 결국 병원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남편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또한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남편은 결국 아들을 낳기 위해 새로운 아내를 맞이했다”며 “이에 분노한 유에유에의 가족들이 그의 집으로 찾아갔지만, 남편이 거부하고 있어 만날 수 없는 상황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