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성년자와 바람 핀 남편을 용서할 수가 없어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자신은 29살 교사이며 “연애 4년 끝에 결혼해 현재 4년 차다”라며 “지금은 돌을 앞둔 딸이 있는 부부”라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바람을 피운 남편에 대해 “짧지않은 연애 기간 동안 서로만 바라봤다”면서 “한 번 정도는 일탈이라고 생각하고 아이를 위해서라도 그를 용서하려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글쓴이는 남편의 외도 상대가 고등학생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도저히 남편을 용서할 수 없었다.
이에 대해 글쓴이는 “남편 말로는 그 아이가 학생이라는 것을 헤어진 후에 알았다더라”라며 “반년 동안 남편과 외도한 아이를 만났는데 아이 역시 유부남인 걸 모르고 만났다고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외도 기간이 6개월인 점을 미루어 보아 적지 않은 시간인만큼 남편의 주장은 믿기 힘든 상황이다.
글쓴이 역시 “둘이 자주 만났는데 고등학생인 걸 몰랐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면서 “어린 아기를 생각해 참고 살려 했는데 이 사람과 이혼하지 않으면 교사로서 아이들을 가르칠 수가 없겠더라”며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아이들을 보면 죄책감이 든다”며 “그 일이 있었던 후 수업을 하러 가도 상대 여성이 생각난다”고 한탄했다.
남편의 큰 잘못에 실망한 글쓴이는 “(남편을) 정말 많이 사랑했고 누구보다 소중하게 생각했다”면서도 “용서할 수 없어 이혼하려고 한다”고 글을 마쳤다.
한편 해당 사연이 담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용서한다고 끝날 게 아니라 사회매장 감이다”, “용서할 일이 아니니까 용서가 안 되죠”, “미성년자랑 바람 핀 건 진짜 더럽다” 등 비난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