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짜리 딸을 잔인하게 고문해 살해한 부부의 범행에 누리꾼들이 경악하고 있다.
영국 일간 미러는 지난 2012년 랜달 본(Randall Vaughn)과 그의 아내 메리 본(Mary Vaughn)이 5살짜리 딸 알렉사(Alexa Linboom)에게 2시간 동안 탄산음료와 물 2리터 가량을 억지로 먹여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사건을 보도했다.
친부인 랜달 본과 계모인 메리 본은 어린 알렉사에게 2시간 동안 포도맛 탄산 음료와 다량의 물을 강제로 먹게 했다.
두려움에 떨던 아이는 울며 애원했지만 잔혹한 부모는 끔찍한 고문을 멈추지 않았다.
결국 2시간 동안 2리터에 달하는 탄산음료와 물을 마신 알렉사는 의식을 잃고 쓰러졌지만 부모는 뇌가 심각하게 부어 고통스러워하는 알렉사를 그대로 방치해 죽음에 이르게 했다.
심각한 뇌손상으로 인해 결국 알렉사는 이틀 뒤 숨을 거뒀다.
2년간의 조사 끝에 지난 월요일 랜달 본과 메리 본은 마침내 테네시주 로저스빌(Rogersville, Tennessee)에서 2급 살인 및 아동 학대 혐의로 35년형을 선고 받았다.
법무 장관 댄 암스트롱(Dan Armstrong)은 “42세의 랜달 본과 59세의 메리 본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35년형의 선고가 종신형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