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소녀는 가정부로 일하는 동안 매일 폭행을 당하고 감금까지 당했다가 극적으로 탈출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가정부가 비인간적인 학대를 당한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메단(Medan) 출신의 수얀티(Suyanti, 19)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돈을 벌기 위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의 한 부유한 가정에 가정부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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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집의 집주인인 43세의 여성은 수얀티를 ‘짐승’처럼 대하며 그녀를 학대했다.
수얀티는 매일 집주인이 퍼붓는 욕설을 들어야 됐고 눈이라도 마주치면 주먹으로 얼굴을 수차례 맞았다.
또 집주인은 수얀티에게 하루에 겨우 한 끼를 주면서 그마저도 가족들이 먹고 남긴 음식이었으며 ‘물이 아깝다’는 이유로 제대로 씻지도 못하게 했다.
수얀티는 2주 동안 학대를 당하다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집을 도망쳐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수얀티는 필사적으로 살기 위해 뛰다가 쿠알라룸푸르 중심가에 위치한 한 대형마트의 배수로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대형마트 보안요원은 이를 목격 후 곧바로 응급 신고를 해 수얀티를 병원으로 옮긴 뒤 경찰에 신고해 사건을 알렸다.
의식을 회복한 수얀티는 “욕설과 폭행에 계속 도망치고 싶었지만 집주인에게 감금당했다”며 “그 동안 너무 서러웠다”고 말했다.
한편 집주인은 현지 경찰과 주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대사관에 의해 폭행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