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에게 7백만 원짜리 깜짝 선물을 건넨 남성이 그 자리에서 차였다.
지난 14일 온라인 매체 래드바이블은, 한 남성이 여자친구에게 5천 파운드(약 760만 원)와 가슴확대수술 책자를 선물했다가 차였다고 보도했다.
호주 출신 남성 에릭(32)은 6년 동안 사귄 여자친구의 생일 선물을 고심하다가 가슴확대수술을 해주기로 마음 먹었다.
그는 성형외과에 들러 수술 비용을 확인하고 안내 책자까지 챙겨왔다.
그리고는 수술 비용 5천 파운드와 함께 ‘가슴확대 수술’ 안내 책자를 봉투에 포장했다.
에릭은 설레는 마음으로 여자친구 로렌(36)의 생일날 저녁 식사를 하며 선물을 건넸다.
처음에 로렌은 남자친구가 정성 들여 쓴 생일 카드를 받았다고 생각했다.
한껏 감동을 받은 로렌은 설레는 마음으로 봉투를 열어보았고, 내용물을 본 순간 화가 치솟았다.
로렌은 즉시 자리를 박차고 나갔으며 문자로 에릭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그녀는 “6년 동안 성형 수술에 관해 의논을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안내 책자를 본 순간 모욕감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자친구가 연하여도 성숙하다고 생각했는데 모든 환상이 깨졌다”며 헤어진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에릭은 “나한테 성기 확대 수술을 선물로 준다면 기쁘게 받아들일 것”이라며 여자친구의 반응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한다.
결국 이 연인은 남자의 잘못된 선물 때문에 6년 연애의 종지부를 찍었다.
한편 몇 년이 지나도록 로렌을 잊을 수 없던 에릭은 TV 프로그램에 방송을 신청했다.
그는 헤어진 연인과 만남을 주선하는 호주 예능 프로그램 ‘Back With The Ex’에 사연을 보냈으며, 사연이 채택되어 출연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