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에 이상이 생겨 투병 중인 여직원에게 남성 직장 상사가 막말을 퍼부었다고 한다.
이 사연은 사연의 주인공인 A씨(여성)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며 공분을 샀다.
사연의 주인공인 A씨는 직장 상사가 고소를 하고 싶을 정도로 막말을 퍼붓는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유산을 겪고 설상가상 자궁에 이상이 생겨 호르몬제를 지난 1년간 복용해오고 있었다.
A씨는 하혈과 더불어 약의 부작용인 몸이 붓는 증상까지 있어 수술을 권유받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아 고통을 받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회사와 동료들에게 배려를 받기도 해서 A씨는 미안한 마음을 갖고 더 열심히 일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A씨의 직속 상사인 B씨(남성)는 A씨가 받는 ‘배려’를 못마땅하게 바라보았고 지속적으로 A씨에게 “뚱뚱해졌다”, “관리 좀 해라” 등과 같이 A씨의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고 한다.
A씨는 B씨의 막말을 참고 견뎠지만 최근 B씨와 함께 식사를 하다가 문제가 생겼다고 한다.
조용히 밥을 먹고 있던 A씨에게 B씨가 “여자로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한 것이 문제의 발단이 되었다.
유부남인 B씨는 A씨가 한심하다는 듯이 전혀 여성스럽지 않으니 ‘남자’로 대하면 되겠냐면서 자기 관리 좀 하라는 막말을 퍼부었다.
이에 억울했던 A씨는 자신의 몸 상태를 설명하며 정말 많이 아프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B씨는 사과는 커녕 냉담하게 “다이어트 시도만 하면 뭐하냐”, “그동안 배려해줬는데도 불성실하다” 등과 같이 말하며 A씨를 비꼬았다.
A씨는 살이 찐 것으로 온갖 모욕을 일삼는 B씨 때문에 퇴사를 하고 싶다고 했다.
이 사연에 누리꾼들은 “아픈 사람에게 왜 저러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아무리 우리나라의 외모지상주의가 심하다 하더라도 이건 너무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의 비만율은 2017년의 OECD 통계에 따르면 약 5.3%이다. 이는 OECD국가 비만율 평균의 1/4수준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한국은 성별과 무관하게 뚱뚱한 것을 개인의 탓으로 돌리며 뚱뚱한 사람은 게으르다거나 자기관리에 소홀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이와 같은 시선은 외모지상주의를 강화시키고 다이어트를 더욱 부추겨 청소년 영양불균형, 성인 빈혈 등의 다양한 사회문제까지 파생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