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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ies: 사회

오는 3월, 18학번 새내기들에게 ‘똥군기’ 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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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개강이 한 달도 채 안남은 상황, 전국에 있는 18학번 예비 대학교 신입생들은 입학에 설렘 반 걱정 반이다.

성적에 대한 압박, 학교에서의 구속 등 하루도 마음 편히 지낼 수 없었던 학창시절의 나날들을 몽땅 신입생때 대학 가서 보상받고 싶은 기분일 것이다.

하지만 막상 대학에 입학하게 되면 새로운 사회에 대한 두근거림을 느끼기보다는, 선배의 ‘똥군기’와 이유 없는 ‘폭행’에 두려움을 느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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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만큼 심한 대학생들의 ‘똥군기’는 신학기에 빈번하게 발생해 사회적 이슈가 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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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향기로 가득해야 할 아름다운 대학 캠퍼스를 ‘똥 냄새’로 물들이는 이와 같은 똥군기.

선·후배간 폭행, 얼차려, 음주 강요, 19금 게임·춤 강요, 회비 갈취 등으로 온갖 진상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심지어 이들은 ‘기강을 잡겠다’는 이유로 말도 안되는 카카오톡 및 SNS 예절 문화도 창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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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부심’에 사로잡혀 허세를 부리고 싶은 이들은, 고작 1~2살밖에 차이가 나지 않거나 오히려 어린 경우도 있지만,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낼 때 ‘ㅋㅋ’를 붙이면 혼난다는 얘기를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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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선배 카카오톡 메시지는 바로 읽어서 ‘1’을 없애라고 요구하기도 하고,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새 게시물이 올라오면 ‘좋아요’를 눌러 존경의 표현을 하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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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때로는 새벽에 좋아요를 누르면 선배를 깨운다며, 좋아요를 눌러도 문제, 누르지 않아도 문제를 만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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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똥군기는 소위 SKY로 불리는 ‘명문대’에서도 나타나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2016년 ‘연세대학교 대나무숲’ 익명 게시판에는 ‘1학년에게 두발과 복장에 제약을 한다’는 내용의 고발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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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대학교 모 학과 선배 A씨는 1학년 신입생들에게 ‘염색 하지마라’, ‘여학생은 치마입지 마라’, ‘남학생은 여름에도 긴 바지만 착용해라’ 등의 내용을 카카오톡으로 공지하는 황당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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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새내기들은 자유를 억압하는 내용에 불만을 갖기도 했지만, 선배에게 찍혀 대학교 4년 내내 괴롭힘을 당할까봐 공론화 하지 못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는 ‘지성의 상아탑’이라고 불리는 대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벌써부터 권위주의와 서열주의에 찌들어 사회적인 비용을 초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측면이어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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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관습적으로 반복돼 온 똥군기의 악습을 끊기 위해서는 학교 측과 졸업생, 재학생들이 부단히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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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소위 ‘똥군기’ 사건이 발생하면 후배들에게 고통을 안겨준 학생들에 대한 ‘징계 및 처벌 조치’가 명확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괴롭힘을 당하는 새내기들도 적극적으로 피해 사실을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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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당사자들이 쉬쉬하고 넘어가면 문제를 해결하기가 너무나도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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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려워하고 침묵하다 보면, 동기가 정말로 목숨을 잃기까지도 한다.

해마다 신입생 환영회 술자리에서 과음이나 선배가 시키는 입수 등으로 인해 신입생들이 사망한다.

경찰은 매년 봄마다 ‘대학 신입생 가혹행위’ 집중 단속을 벌이며, ‘일진 놀이’하는 못된 선배들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려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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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피해자가 2차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신변 보호’에도 앞장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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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학생들끼리 놀다 보면 그럴 수도 있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초기 대응을 늦춰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여론을 두려워하는 경찰은 요즘 수사에 빠르게 착수한다.

아름다운 3월에 부디 ‘신입생 OT 음주 사망’, ‘선배들 괴롭힘으로 신입생 자살 사망’ 등의 안타깝고도 충격적인 기사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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