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의 약속시간에 늦은 한 여성이 친구와 다퉜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네티즌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지난 23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얼마 전 약속시간 겨우 27분 늦었다고 불같이 화내는 친구와 싸웠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22일 저녁 7시에 친구와 약속을 잡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맨날 얻어먹기 미안해서 제가 월급받은지 얼마 안돼 (밥을) 사기로 했어요”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5시에 퇴근을 했고, 이것저것 준비하다가 정확히 7시 27분에 친구와의 약속 장소에 도착했다.
하지만 친구는 A씨에게 화를 냈고 ‘항상 늦는다’며 잔소리를 했다.
A씨는 “제가 늦은건 사실이에요. 항상 모임 있어서 만날 때도 5분 또는 많게는 20분 늦었는데.. 이게 그렇게 화낼 일인가요?”라고 토로했다.
늦을 때마다 사과는 꼭 한다고 밝힌 A씨는 “밥도 제가 사는 건데 늦은 게 그렇게 잘못인가요?”라고 말했다.
결국 그날 친구는 A씨와 다툰 후 밥도 안 먹고 가버렸다고 한다.
A씨는 “먼저 사과해야 할까요? 아니면 인연을 끊는 게 나으려나요”라며 “늦은게 잘한 건 아니지만 제가 1시간을 늦은 것도 아닌데..”라고 말하며 하소연했다.
또한 글 말미에 “누구 잘못인가요? 화를 내지 말고 다음부턴 늦지 말아 달라고 좋게 이야기해도 되는데 제가 잘못 생각한 건가요?”라며 네티즌들의 의견을 구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친구가 보살”, “매일 약속에 늦는 사람들의 마인드가 이런 거였구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의 행동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