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여성 A씨(38)가 벤츠 포항전시장에서 판매사원으로부터 인격비하를 당했다.
A씨는 백미러를 교체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A씨의 차량은 E클래스였고, S클래스로 차량 교체를 고려하던 찰나에 전시장을 찾아 판매사원에게 “승차해도 되냐”라고 물었다.
그런데 판매사원은 “(차 가격이) 2억 4,000여 만 원하는데 살 수 있겠어요?”라고 되물었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A씨는 판매사원이 소프트카를 권유하자 “시끄럽지 않겠냐”라고 물었더니 해당 판매사원은 “시끄러울 것 같으면 스포츠카 타지 말아야죠”라고 퉁명스레 답했다.
이러한 황당한 대우를 받은 A씨는 “정말 화가 났다. 판매사원이 노골적으로 ‘2억 4,000여 만원인데 살 수 있겠냐?’라는 인격비하 발언을 해서 속상했다”라고 밝혔다.
그런데 지점장과 팀장의 인성도 판매사원 버금가지 않는 반응이었다.
A씨는 “10일 오전 담당 팀장에게 전화로 항의했다. 팀장은 ‘그걸 왜 저한테 얘기하냐’라며 반문하더라”라고 전했다.
매장에 직접 찾아 항의 면담을 요청했지만 지점장은 30분이 지나서야 나타났고, “불만 사항이 뭐냐”라는 질문에 A씨는 판매 사원의 응대에 대해 말했다.
그러자 지점장은 “그게 다 입니까? 더 없습니까?”라고 말했다.
즉, 아무 일도 아닌 것으로 치부해버린 것이다.
A씨는 “두 번 다시 벤츠전시장을 찾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판매 매뉴얼은 물론, 직원 응대가 수준 이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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