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아내를 폭행하는 남성의 모습이 공개돼 인터넷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feedytv’는 중국에서 논란이 일었던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사건이 벌어진 날은 지난 2014년 7월 30일.
엄마와 아들, 딸이 함께 거실에 TV를 보고 있는 중 화가 잔뜩 난 아빠가 욕설을 뱉으며 집으로 들어왔다.
아빠는 잘 다녀왔느냐고 묻는 엄마의 얼굴을 보자마자 무차별 폭행을 가하기 시작했다.
이를 본 딸이 놀라 아빠를 밀치며 이러지 말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남성은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다.
아빠는 아내의 목을 세게 조르며 죽으라고 말하기 시작했다.
아빠를 본 아이들은 두 무릎을 끓고 “아빠, 제발”이라며 멈추라고 애원했다.
그러나 딸의 애원에도 나성은 피를 흘리는 아내의 머리채를 잡고 방으로 질질 끌고 갔다.
다행히 아들이 재빨리 이웃에게 달려가 도움을 청해 경찰이 출동하면서 폭행은 중단됐다.
남성은 현장에서 경찰에 연행됐다.
가정 폭력이 벌어진 곳은 셰어하우스였고 집안 곳곳에 CCTV가 부착돼 있어 이 영상이 증거 영상으로 채택돼 남성은 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경찰 조사 중 그는 “아내가 바람을 피운 사실에 화가 나 폭행을 가했다”고 진술했다.
이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남성에게 엄중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셌다.
중국 시민들은 “아이들은 평생 트라우마를 간직한 채 살 것이다”, “폭력은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될 수 없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당시 충격적인 상황을 담은 영상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