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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ies: 국제사회

‘조직원 수가 2천 명 이상’..잔인하고 무서운 일본 폭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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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주족’이란 불법 개조한 오토바이를 타고 매우 빠르고 난폭하게 달리는 집단을 일컫는다.

이들은 떼로 몰려다니며 교통체증을 일으키거나 범죄를 저지르는 등 온갖 사회문제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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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우리나라에서도 폭주족으로 인해 피해가 생기자, 경찰이 나서 단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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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의 빠른 기동성을 막기 위해 도로를 봉쇄하고, 그물까지 들고나와 폭주족들을 검거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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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일본은 어땠을까? 폭력물 만화를 통해 보았던 폭주족의 모습과 달리 일본 폭주족의 진짜 모습은 만화와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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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우리나라보다 먼저 1970년대에 폭주족들이 왕성한 활동을 했다. 항쟁이란 이름으로 벌어진 폭주족 간의 집단 패싸움이나 금품갈취, 공갈/협박, 납치, 살인까지 저질렀다.

심지어 그 무섭다는 야쿠자들과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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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요코하마를 중심으로 ‘나폴레옹’이라는 불량서클이 있었는데, 이들이 폭주족의 시초가 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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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일본의 폭주족은 파벌을 형성했다. 조커스, 킬러, 쿨스, 제로, 엘더, 삐에로, 몰살, 스펙터, 얼리 캣츠, 이오기 레이싱 등 폭주족 집단의 수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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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가장 악명 높았던 일본의 폭주족 집단은 ‘관동연합’이었다. 사실 폭주족이라기 보다, 폭력 집단이라는 말이 더 어울렸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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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서 싸움을 잘하는 사람들은 모두 관동연합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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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연합은 주요 지역에서 결성된 폭주족들이 연합한 집단으로 블랙 엠페러, 메두사, 매드 스페셜 등이 모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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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집회를 열면 수천 명의 폭주족이 거리로 나와 교통을 마비시키고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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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오토바이를 좋아하는 소년들이 도쿄에서 결성해 거대 폭주 조직으로 자리잡은 ‘블랙 엠페러’는 ‘나쁜 남자들’이라는 컨셉으로 70년대 전성기 시절 조직원 수만 2천 명이 넘을 만큼 세력이 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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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에게 잘못 걸리면 집단 린치는 물론이고,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치욕스러운 경험을 당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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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폭주족들은 총장(두목)과 부총장(부두목)을 중심으로 조직을 형성해 여러 가지 폭력 행사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의 이권에도 개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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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폭하게 폭주하는 그들은 누구도 막을 수 없었고, 폭주족들은 이성에 의해 통제되지 않은 욕망을 그대로 드러내면서 도로 위를 마음대로 활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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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최선두에는 블랙 엠페러의 22대 총장이자 관동연합의 총장이었던 ‘미타테 신이치’라는 인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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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테타 신이치는 성격과 행동이 잔인하고 포악하여 ‘잔학 왕자’라는 별명을 갖고 있었는데, 동료들을 범죄로 끌어들이는 능력이 굉장히 뛰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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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가 적대관계의 폭주족들에게 행사하던 폭력은 고문 수준이었으며, 매우 잔인하고 변태적인 방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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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자신의 세력을 확장하고, 돈을 뜯어내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적대 관계에 있는 연합이나 폭주족의 총장, 부총장을 납치해 폭행과 고문 후 발가벗겨 놓고 사진을 찍는 등 최고의 모욕과 수치심을 줬다.

해당 사진들은 폭주족 매거진에 실렸기 때문에 폭주족으로서 수치스러워 얼굴도 들고 다니지 못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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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 치욕스러운 사진으로 협박을 한 후 돈을 뜯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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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테 신이치의 잔인함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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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소를 지으며 손톱/발톱 뽑기, 몸에 못 박기, 담뱃불로 온몸 지지기 등 고문을 서슴지 않았다.

물론 이것은 약과에 불과하고 더한 고문도 아무렇지 않게 행했다.

심지어 적대관계에 놓인 총장의 가족들에게 해를 입혔다.

미타테 신이치는 상대에게 ‘공포’를 주는 방법을 잘 알고 이용하는 사람이었다. 소위 말하는 사이코 중에서도 매우 높은 클래스의 사이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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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는 자신이 소속된 관동연합의 선배, 후배, 동갑내기들한테는 매우 친절했으며,

당시 관동연합 폭주족들 사이에서는 “미타테 신이치와 적대관계가 아닌 게 우리 인생 최고의 행운이다.”라는 말이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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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러 2004년 11월 1일 일본의 도로교통법이 바뀌자 피해자의 증언 없이도 폭주족들을 잡아들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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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력이 컸던 폭주족 연합들은 조직 폭력배의 모습으로 진화했지만, 사실상 일본 폭주족의 시대가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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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미타테 신이치는 여전히 악행을 일삼았고, 2011년 ‘롯폰기 클럽 습격 살인사건’의 주범 격으로 지목돼 경찰에게 쫓기게 된다.

도망자 신세로 전락한 미타테 신이치는 사건 직후 바로 출국해 한국과 중국을 거쳐 필리핀으로 도주했는데, 일본 경찰은 꼭 잡아야 한다며 인터폴에 국제수배 요청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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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필리핀 경찰과 공조해 미타테 신이치가 숨어 있는 은신처까지 찾아냈으나 그를 잡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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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몇 년째 그의 행적을 좇고 있는 가운데 미타테 신이치는 보디가드를 곁에 두고 동남아 지역 여러 나라의 고급 별장을 돌아다니며 숨어 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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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일본 폭주족의 역사에서 아주 흥미로운 인물이 또 한 명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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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중반 관동연합의 실질적 리더였던 재일교포 한국인 김강홍(가네무라 다케히로)이다.

폭력단 ‘신주쿠 잭스’ 출신으로 관동연합에 속해 있던 그는 싸움으로만 따지면 관동연합 랭킹 1위라고 할만큼 폭주족 사이에서 대단한 인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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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는 2008년 적대 세력에 의해 거리에서 몰매를 맞아 죽음에 이른다.

당시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두개골이 깨지고 안구가 튀어나왔을 정도로 참혹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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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을 중심으로 일본 폭주족의 역사를 짧게나마 살펴보았다.

이 외에도 수 많은 폭주족 집단이 존재했으며 그들이 벌인 난폭하고 잔인한 일들은 셀 수 없을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