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냉장고에 있어요. 제가 엄마를 죽였어요.”
과거 영국 온라인 미디어 데일리메일(Daily mail)은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일어난 존속 살인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하와이에 살고 있는 유 웨이 공(Yu Wei Gong)은 어머니를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한 혐의로 체포돼 기소됐다.
그는 학교에 가기 싫어 충동적으로 무단결석을 했는데, 이를 알게 된 그의 어머니가 그를 다그치며 “왜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 있느냐”, “빨리 학교에 가라”고 종용하자 분노를 참지 못하고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그 이후 시체를 토막내 7개의 비닐봉지에 나눠 담은 후 냉동실에 시체를 보관했다.
그의 어머니인 리우 윤 공(Liu Yun Gong)은 온천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그녀가 출근하지 않자 상사인 줄리 김(Julie Kim)은 이를 수상하게 여겼다.
평소 그녀는 늦지 않고 출근하며 전화도 곧바로 받는 성실한 직원이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유는 줄리에게 그녀가 이웃 섬으로 떠났으며 전화를 두고 간 채로 2개월 동안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거짓말하기도 했다.
가족들은 리우가 돌아오지 않자 실종 신고를 했고, 하와이 현지 경찰은 이를 수사하다 목격자와 증거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수사가 점차 확대되자 유는 경찰서에 전화를 걸어 자신의 범행을 일체 자백했다.
그는 자신이 그의 어머니를 살해했으며, 시체는 냉동실에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것이 우발적인 범행이며,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진술했다.
수사 당국은 “경찰이 수사망을 좁혀오자 심리적인 압박을 느껴 괴로워하다 자백한 것으로 보인다”며 “집에 있던 냉장고에서 토막 난 시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건에 대해 하와이 호놀룰루 현지 법원은 살인 시체 훼손 혐의로 기소된 유에 대한 재판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