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 사는 부부가 3살 딸에게 어깨가 드러나는 드레스를 입혔다가 유아원에게서 의상이 ‘부적절’하다고 경고를 받은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일간 매체 데일리메일은 캐나다 위니펙의 제이미, 세이디 부부의 사연을 소개했다.
세이디는 30도를 웃도는 날씨에 딸이 시원하도록 가벼운 재질의 유아용 드레스를 입히기로 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드레스를 입어서 그런지 3살 딸 롤라 역시 기분좋게 유아원으로 갔다.
하지만 유아원에서는 “다시는 아이들에게 이러한 의상을 입혀서 보내지 말라”고 전 학부모들에게 단체 문자를 전송했다.
부부는 “어깨끈이 얇다는 지적을 받았다”라며 “유아원이 요구한 어깨끈 넓이는 5cm이상인데, 그러면 셔츠를 입는 것이 더 낫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인터뷰에 따르면 롤라는 이러한 상황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며, 자신이 잘못해서 이런 일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자책하고 있다고 한다.
부부는 이런 상황에서 현재 유아원 측에 ‘의상 착용 규정’을 한번 더 검토해 달라는 요청을 보낸 상태다.
논란 때문에 유아원에서는 캐나다 매체인 CTV뉴스를 통해 교육 당국의 규정만을 따른 것이라는 해명을 한 상태다.
하지만 교육 당국에서는 “어깨 끈을 제한하는 규정은 없다”라며 “각 학교의 학생생활규정은 각 학교에서 정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