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의 말다툼으로 감정이 격해진 딸이 잘못된 선택을 하고 말았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더커버리지는 말레이시아 조호르(Johor) 주에서 9살 소녀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 모드 타이브 아흐메드(Mohd Taib Ahmad)는 조사 결과 소녀가 어머니와 말다툼을 벌인 끝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건 당일 새벽 2시 30분 경, 소녀는 방에서 시끄럽게 굴었다는 이유로 어머니와 심각한 말다툼을 벌였다.
어머니가 방에서 나가자 소녀는 방문을 잠그고 창 밖으로 몸을 던졌다.
소녀를 발견한 이웃이 부른 구급차 소리에 이상함을 느낀 엄마가 방문을 열려 했지만 이미 때는 늦어있었다.
아이는 술타나흐 아미나흐 국립병원(the Sultanah Aminah Hospital)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고 한다.
소녀의 엄마는 “말다툼을 벌이긴 했지만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곤 생각도 하지 못했다”며 “아이를 제대로 신경 쓰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고 슬퍼했다.
전문가들은 소녀가 부모님과의 다툼으로 감정이 격앙된 상태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라 설명하며 힘든 일이 있을 땐 전화 상담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