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생기기만 하면 빼앗는 친구에게 ‘또’ 남자친구를 빼앗긴 사연의 여성이 있다.
지난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또 남자친구를 뺏겼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주목받고 있다.
사연에 따르면 글쓴이 A씨의 중학교 동창 B씨는 지난 몇 년간 A씨가 남자친구가 생기면 A씨의 남친을 꼬셔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등의 여우짓을 해왔다.
B씨는 학생 때 부터 A씨의 남친을 꼬셔 관계가 파탄나게 만들었다.
A씨는 “갑자기 변한 남친 태도에 B에게 고민상담을 수없이 해왔는데 뒤에서는 둘이 꽁냔대고 있던 거였다”며 “엿 먹이는 친구의 태도에 진심으로 화가 났다”고 했다.
또 한번은 A씨가 카페에서 알바하다 만난 남친과 사귀고 있을 때의 일이다. B씨는 A씨를 보러 온다고 매일 같이 카페를 찾아오더니 어느샌가 A씨의 남친과 사귀게 됐다.
이후 A씨는 B씨와 크게 싸웠지만 친구들끼리 서로 아는 사이라 어쩔 수 없이 B씨와 다시 마주치게 되었고, 남자친구와 친구들과 다같이 1박2일로 여행을 가게 됐다.
하지만 또 B씨는 A씨의 남친 뺏기를 계속했고 최악의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여행 중 아침에 눈을 뜬 A씨는 B씨가 보이지 않자 남자들이 자고 있던 방문을 열었다.
방문을 여니 자신의 남친과 B씨가 둘이 알몸으로 자고 있었던 것.
이 후 B씨와 멀어지게 된 A씨. 그런데 인연이란 것은 무시하지 못하는 것인지 B씨가 A씨 앞에 다시 나타나게 됐다.
A씨는 “남친 때문에 어떻게 헤어지나 하루하루 말라가던 찰나였는데 네가(B씨) 또 뺏었더라? 정말 고맙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처음부터 손절했어야지 답답하다”, “뜻밖에 도움이 되었다”, “친구관계가 계속됐다는게 이상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A씨는 오히려 기뻤다. 현재 남친과 어떻게 하면 이별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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