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대에도 이런교사가 있다고?”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한 무정한 교사의 이야기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딸아이를 둔 엄마의 ‘충격적인’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을 작성한 A씨는 “오늘 오후 3시쯤 딸아이가 엉엉 울면서 집에 들어왔다.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수업시간에 교복에 설사를 해서 조퇴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고등학생인 A씨의 딸은 수업 중에 갑자기 배가 아파 참아보려고 했으나 참을 수 없는 수준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녀의 딸은 선생님께 “화장실 좀 다녀오겠습니다”라고 말했는데 선생님이 평소에 화장실에 엄격한 선생님이어서 안된다고 했다고 한다.
이어 딸은 체념하고 참아보려고 했으나 도저히 안될 것 같아서 다시 한번 선생님께 물었다.
하지만 선생님은 “수행 점수에서 감점 시킬테니 다녀올거면 다녀와라”라고 말했다.
결국 성적이 걱정된 A씨의 딸은 수행 점수 때문에 화장실을 가지 못했고, 교실에서 의도치 않게 교복에 실수를 했다.
A씨는 “아이는 내일부터 학교 안갈거라며 울고 있다. 저와 남편이 내일 당장 학교에 찾아가려고 한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하냐”고 물었다.
소식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교사에게 거센 비판을 가하는 중이다.
누리꾼들은 “아이고 어른이고를 떠나서 급하면 화장실 갈 수도 있는 거지. 지금이 쌍팔년도도 아니고, 인권 유린이다”, “고등학생이 참 안타깝다. 나이들어 동창 모임 가도 똥싸개 꼬리표가 평생 따라다닐 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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