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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보닛에 ‘전남친’ 매달고 ‘110km’로 고속도로 질주한 여성 (영상)


한 남성이 약 110km로 달리는 자동차 보닛 위에 매달려 가는 영상이 공개되며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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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플로리다의 고속도로에서 한 여성이 전 남자친구를 자동차 보닛에 매달고 질주한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앞서 크게 화제가 된 이 영상은 지난 일요일 오후 8시경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I-95 고속도로에서 운전 중이던 다니엘 미다(Daniel Midah)에 의해 촬영됐다.

영상을 보면 검은 차량의 보닛 위에 한 남성이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맨몸으로 매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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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남성은 한 손으로 차를 잡고 한 손으로는 전화기를 들고 통화를 하고 있다.

영상을 촬영한 다니엘은 70마일(약 112km)을 가리키는 자신의 차량 계기판을 비추며 해당 차량도 이 정도의 속도로 달리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Twitter ‘danimidah’

다니엘은 이 영상을 개인 SNS에 공개했고, 온라인 상에 빠르게 퍼지며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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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당시 차량을 운전한 여성이 경찰 조사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상황을 설명했고, 영상 속 주인공들의 정체가 밝혀졌다.

해당 차량을 운전하고 있던 사람은 페트리샤 이시도어(Paresha Isidore, 24)고, 차량에 매달려 있던 사람은 페트리샤의 전 남자친구인 프란시스(Francis)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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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리샤의 주장에 따르면 페트리샤와 프란시스는 8개월 전 이미 헤어졌지만 둘 사이에 딸이 있어 여전히 함께 살고 있었다.

그 날, 페트리샤는 프란시스와 말다툼 후 딸을 데리러 가기 위해 차에 탔다고 한다.

페트리샤 (좌) Police Handout / (우) Facebook

프란시스는 페트리샤를 막아섰고 차의 보닛 위에 쿵하고 몸을 던지며 허세를 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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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리샤는 차 위에서 내리지 않는 프란시스와 계속해서 설전을 벌였지만 그는 보닛 위에서 내려가지 않았다.

결국 페트리샤는 프란시스가 매달려 있는 상태 그대로 차를 운전해 도로로 나섰다.

페트리샤는 “나는 딸을 데리러 가야 했고, 어리석고 바보 같은 사람과 더 이상 논쟁하고 싶지 않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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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리샤는 운전을 하다가도 길가에 수 차례 차를 멈춰 세우고 프란시스가 내리길 기다렸다고 주장하며, 그럼에도 프란시스는 끝까지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페트리샤는 프란시스를 매단 채 고속도로를 달리는 지경에 이르렀고, 이 때의 모습이 다른 차선에서 운전 중이던 다니엘에게 포착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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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News Miami

한편 프란시스는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차가 필요해서 페트리샤를 막았던 것뿐이고, 보닛 위에 올라서기까지 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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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는 “당시 보닛에 한 손으로 매달리고, 한 손으로는 경찰에 신고를 하고 있었다”고 설명하면서 “죽을 것 같은 공포에 사로잡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페트리샤는 날 죽이려 했다”고 재차 강조하며 자신의 분함을 온몸으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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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페트리샤의 엄마는 “내려오라”는 페트리샤의 말을 무시하고 차에 계속 매달려 있는 프란시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그의 주장을 전면으로 반박했다.

사건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페트리샤가 현장에서 체포되며 둘의 위험천만한 질주는 끝이 났지만, 두 사람의 갑론을박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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