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의 각기 다른 성향을 맞춰주느라 시간을 허비했다”
‘퀴즈쇼’, ‘살인자의 기억법’ 등 여러 베스트셀러 소설을 쓴 작가 김영하의 인생 조언이 재조명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15년 산문집 ‘말하다’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솔직히 서술했다.
특히나 친구에 대한 가치관이 지금에와서야 재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마흔이 넘어 알게 된 사실 하나는 친구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머리를 시작했다.
이어 “친구를 덜 만났으면 인생이 더 풍요로웠을 것 같다”고 적었다.
김영하 작가는 “쓸데없는 술자리에 시간을 많이 낭비했다. 맞출 수 없는 변덕스럽고 복잡한 친구들의 성향과 각기 다른 성격을 맞춰주느라 시간을 허비했다”고 고백했다.
그의 말처럼 최근 현대사회에는 ‘1회용 인간관계’에 허탈함과 함께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들은 김영하 작가의 가치관과 비슷한 ‘인맥 다이어트’를 주장하기도 한다.
친구와의 우정이 현실적인 위로가 되지도 못하며 개인의 성장에도 발전이 없다는 점을 꼬집는다.
그래서 김영하 작가처럼 ‘친구’는 필요없다는 결론에 도달하는 것이다.
반면 그렇지 않은 부류는 친구와의 우정을 합리성이라는 기준으로 판단하면 안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