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에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했던 청소년 건강 행태 온라인 조사에 따르면 10년 전인 2006년의 청소년들의 성관계 시작의 평균 연령은 13.9세였다.
그러나 지난해인 2016년도에는평균연령이 13.1세까지 낮아진 것으로 조사되어 청소년들의 성관계 시작 연령이 해를 거듭하면 할수록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지난해의 중, 고교생의 성관계 경험률 조사에서는 4.6%로 성별로 따지면 남학생이 6.3%, 여학생이 2.8%로 가 나온것으로 알려졌다.
고등학교 남학생의 경우 성관계 경험한 비율이 8.2%로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그만큼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쉽게 성 문화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렇게 10대청소년들의 성관계 시작 연령이 점점 빨라지고 경험률이 올라가고 있는 실정이지만 정작 피임률은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조사결과 나왔다.
성관계를 맺고 있는 청소년 중 약 절반이상이 피임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2016년에 시행한 청소년 유해환경 접촉 종합 실태 조사에서 응답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중에서 9.1%나 성 질환에 걸린 경험이 있음이라고 답할 정도로 청소년들의 피임 실천율은 현저하게 낮아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다.
또한 콘돔 구매에 연령제한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들이 콘돔 구매할 때의 주위의 시선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에서 사회 인식태도가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는 안전한 피임임을 내세움으로서 청소년들의 성관계를 유도할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안전한 성관계를 통한 그들의 행동에 대한 책임감을 키워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2008 청소년 인권 선언’ 제8조에 따르면 청소년에게는 나이와 성정체성, 성적 지향에 관계없이 사랑하고 연애하고 성적인 생각과 행동을 하거나 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분명히 명시돼 있다.
물론 청소년들에게도 사랑할 권리가 있기 때문에 억지로 참견해서는 안될 문제이고 참견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지만 안전하게 사랑해야 하고 자신의 사랑에는 자신이 책임져야한다는 점을 가르쳐줘야 하는 것은 어른들의 몫이 아닐까 싶다.
이처럼 청소년들의 성관계 시작 나이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서 성교육 시작 시기도 앞당기면서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피임법과 피임기구사용법 등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성교육이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