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씨가 30세 미혼 여동생을 보고 울화가 터진다며 글을 올렸다.
여동생은 매일 오전 11시에 눈을 떠서 TV나 인스타그램을 구경하며 하루를 시작하고 허황된 꿈만 꾸고 살아간다.
아버지는 일이 잘 되는 것도 아니어서 벌이도 시원찮지만 동생에게 월급이랍시고 매달 200만 원씩 준다.
그 돈으로 동생은 ‘쇼핑 하울’이라며 해외 직구, 유행하는 아이템 구매 등 몽땅 소비해버린다.
뿐만 아니라 나중에 하고 싶은 일에는 “외교관”이나 “큐레이터”를 꼽았다.
A씨는 동생이 날씬하고 예쁜 편이라 승무원을 추천해줬다.
그러자 동생은 “남의 시중 드는 건 내 성격에 안맞아”라며 거절했다.
부모님께서 벌이가 나빠지자 집과 가게를 처분하고 지방으로 내려가려 하자 동생은 소리를 지르며 “쪽팔리게 지방에서 어떻게 살아. 죽기 살기로 서울에서 버텨”라며 부모에게 역정을 냈다.
결국 부모는 꾸역꾸역 서울에서 살아간다.
A씨는 “내 동생은 겉으로만 보면 서울 살고 쇼핑 하울을 즐기고 청담 제니하우스에서 머리 손질을 받고 10년 째 큐레이터/외교관을 준비 중이다. 정말 한심한데 걔 요구에 맞춰서 이것저것 해주시는 부모님도 싫다”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아마 나중에 글쓴이보다 잘 살거다. (팔자가) 그게 그렇더라”, “너무 걱정하지 마라. 빨대를 잘 꽂는 사람은 나름 잘 산다. 지금은 친정아버지, 나중에는 남편에 꽂으며 잘 살거다. 그것도 능력이다” 라는 냉소적인 답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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