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상사에게 성폭행 당한 아내…평화롭던 가정 지옥됐다” 남편 울분
노인복지센터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아내가 직장상사에게 수차례 성폭행을 당하고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다며 가해자를 엄벌에 처해달라는 남편의 청원이 올라왔다.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아내가 직장상사에게 강간을 당했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사회복지사의 남편이라고 밝힌 청원인 A씨는 지난 4월부터 복지센터의 대표가 아내를 수차례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복지센터의 대표는 원장의 아들이고, 센터장은 대표의 외삼촌”이라며 “가족으로 구성된 복지센터”라고 설명했다.
A씨는 “복지센터 대표는 아내보다 10살 정도 어린데, 지난 4월 초부터 대표의 위력을 행사해 아내를 수차례 강간하고 유사성행위를 강요했다”며 “이 사건으로 극도로 우울해진 아내가 자살을 시도하면서 아직 초등학생인 세 아이들까지 큰 충격을 받았고, 가정은 한순간에 지옥이 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달째 직장 출근도 포기한 채 아내 곁을 떠나지 못하고 있고, 어린 아이들은 혹시라도 엄마가 잘못될까봐 불안에 떨며 수시로 울어댄다”고 덧붙였다.
A씨는 “피해자인 아내는 물론이고 어린 아이들까지 정신적 불안에 시달려 분뇨(대변과 소변) 를 가리지 못하는 지경”이라며 “저 또한 충격이 큼에도 저라도 버텨야 한다는 의지로 하루하루 숨만 쉴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망나니의 썩어빠진 욕정 때문에 저희 가족 모두가 끝없는 어둠으로 떨어졌다”고 분노했다.
한편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성이 먼저 연락해온 적도 있다, 나도 증거가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하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센터 측은 “대표 개인의 일”이라며 시설과 관계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A씨는 여성가족부에 가해자 엄벌을 촉구하고, 보건복지부에 사건이 일어난 복지센터 폐쇄를 촉구했다.
해당 청원글은 2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9000여건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30일 동안 20만 이상의 동의을 얻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해서는 정부 및 청와대 책임자가 직접 대답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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