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 여성들이 가장 해방감을 느끼는 순간은 집에 들어와 꽉 끼는 브래지어를 벗어던지는 바로 그 순간일 것이다.
브래지어는 너무나도 답답하고 불편하지만 막상 ‘노브라’로 외출하는 것도 사람들의 시선과 스스로 느끼는 어색함 때문에 쉽지 않다.
브래지어가 건강에 좋지 않고 미용적인 면에서도 그리 좋지 않다는 주장은 항상 존재해왔는데, 이는 과연 사실일까?
프랑스의 한 대학교 의약학부가 브래지어 없이 1년을 보낸 여성을 조사한 결과, 유방 세포조직의 질의 향상되고 어깨 회선근과 대흉근이 더 발달했다고 한다.
또한 가슴의 크기와 볼륨 역시 조금 더 향상했다.
이 실험은 흉부의 피부와 가슴을 지원하는 쿠퍼 인대를 단련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브래지어의 착용을 가급적 피할 것을 권장한다.
다만 운동 중에는 가슴의 흔들림이 커져 쿠퍼 인대에 부담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편이 좋다고 한다.
그러나 속옷 업체들은 정반대의 데이터를 주장한다.
일본의 유명 속옷 메이커인 ‘와코루’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힘 없는 속옷이나 몸에 맞지 않는 속옷의 착용으로 가슴이 장기간 흔들리면 쿠퍼 인대가 늘어나고 가슴 처짐이 심해진다고 한다.
이는 맞지 않는 속옷을 입었을 때 뿐 아니라 노브라로 생활할 때에도 적용된다.
쿠퍼 인대는 한 번 늘어나면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몸에 맞는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하지만 쿠퍼 인대는 격렬한 운동을 지속했을 때 늘어나기 때문에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노브라 상태는 유방 세포 조직의 질을 향상시키고 쿠퍼 인대의 단련으로 가슴 리프트업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노브라로 생활하는 것이 여성에게 더 좋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는 상황에 맞게 브래지어 착용을 조절하며 편안함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것.
일상생활 수준에서는 노브라 상태로 활동하는 것이 좋지만, 운동을 할 때에는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식으로 상황에 맞게 브래지어를 착용하면 된다.
이상의 정보를 참고하여 더 이상 매일의 일상에서 불편한 속옷 때문에 고민하지 않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