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우울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우울감을 느낄 때에도 ‘누구나 이렇겠지’라고 생각하며 그냥 넘기거나, 그저 지나갈 것 같은 기분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하지만 ‘우울증’은 질환의 일종이기 때문에 우울증이 의심될 경우 꼭 가까운 정신과 전문의에게 상담 및 처방을 받아야 한다.
한편 스스로 우울증 위험이 있다는 것을 잘 몰랐더라도 뇌에서는 당신을 위해 우울증 신호를 보내고 있을 수 있다.
아래에서 살펴보고 여러 가지가 해당된다면 우울증 자가 진단을 한 뒤 상담을 받아 보는 것도 추천한다.
#1. 배가 불러도 계속 먹는다
식사를 한 후 배가 부르지만 배가 불러도 무언가를 계속 입에 넣고 싶어한다면 계절성 우울증일 수 있다.
계절성 우울증은 식욕 감퇴를 부르는 일반 우울증과는 달리 폭식을 유발한다. 이럴 때에는 가벼운 산책과 운동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2. 이유 없이 몸이 아프다
한 연구에 따르면 우울증을 앓고 있는 환자 3명 중 2명은 두통, 요통, 흉통, 근육통 등을 호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우울증은 노르에피네프린과 세로토닌의 부족으로 발생하는데, 이 물질은 통증 억제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부족할 경우 신체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3. 집중력이 떨어진다
특별한 이유 없이 업무나 공부에 집중하기가 어려울 경우에는 우울증을 의심해 봐야 할 수도 있다.
혹은 나도 모르는 새 이런저런 비현실적인 공상을 하게 될 때가 많을 경우에도 이에 해당한다.
또한 지속적으로 머리가 멍한 느낌이 들고 방금 일어난 일도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면 당신이 우울증을 겪고 있다는 신호할 수 있다.
#4. 의욕상실이 자주 찾아온다
무슨 일이든, 어떤 일을 하든 흥미가 떨어지고 무기력하며 재미가 없다고 느낀다면 우울증의 전조 증상일 확률이 높다.
우울증을 앓을 경우 대부분 타인과 어울리지 않고 외출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만약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우울감이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라면 우울증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5. 자꾸 잠만 잔다
지나치게 잠을 많이 자는 것 또한 계절성 우울증의 증상 중의 하나다.
계절성 우울증은 일조량과 관련되어 있는데, 햇빛을 적게 받으면 멜라토닌이 과도하게 생성돼 수면 장애가 생길 수 있따.
낮 시간 동안 밖에 나가 햇빛을 30분 이상 쬐어 보자. 신체 리듬 회복과 우울감 감소에 도움이 된다.
#6. 눈물이 많아진다
우울증에 걸리면 감정 조절이 어려워 지는 경우가 많다.
작고 사소한 일에도 괜히 눈물이 나고 짜증이 치솟기를 반복한다면, 우울증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이러한 증상은 세로토닌이 부족한 것과 관련되어 있는데, 연어와 청어 등 해산물에는 세로토닌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우울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또한 다크 초콜릿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낮춰 주므로 우울증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
#7. 사소한 일에 격분한다
우울증을 겪게 되면 무력감을 많이 느끼는데, 이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분노를 표출해 자신의 힘을 과시하는 경우도 있다.
실수로 어깨를 툭 쳤을 뿐인데도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거나 과도하게 화를 낸다면 오히려 그 사람이 우울하다는 증거가 될 수도 있다.
#8. 사교 활동에 집중한다
한 시도 쉬지 않고 사람들과 사교 활동을 할 경우 활동적인 사람으로 비춰지기 쉽지만 오히려 우울하다는 신호가 될 수도 있다.
휴대폰으로 친구에게 끊임없이 메시지를 보내고, 계속 그룹 활동을 하려고 하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 의존해 우울한 느낌을 없애기 위한 것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9.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우울증 환자는 스스로 결정을 잘 내리지 못하고, 내렸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생각이 옳았는지 확신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이 때는 우선순위를 정해 첫 번째로 정한 것을 무조건 따르거나 동전 같은 물건을 던져서 결정하는 방법이 도움이 된다.